국제경제

미 소비자 단체, 유튜브의 어린이 광고에 대한 조사 촉구


  • 김성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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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10 11:58:40

    [베타뉴스=김성옥 기자]미 소비자 및 운동단체가 8일(현지시간) 구글 소유의 유튜브(YouTube)가 어린이 대상 광고를 허용해 미국 법을 명백히 위반했다며 조사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유튜브가 13세 이상만이 사이트를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구글은 영상공유 서비스에 게재한 어린이용 광고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벌어들인다고 밝혔다.

    23개의 단체는 유튜브가 가장 많이 쓰는 어린이용 온라인 플랫폼이며, 어린이를 위한 많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주장하며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불만을 제기했다.

    불만에 따르면, 구글은 위치, 고유기기 식별자, 휴대폰 번호 등 유튜브를 이용하는 미성년자의 개인 정보를 수집해, 부모의 동의 없이 인터넷으로 아동용 광고에 사용한다.

    이들 단체의 한 관계자는 “구글은 수년간 유명 만화, 동요, 장난감 광고가 많은 유튜브가 13세 미만 아동용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아동과 가족에 대한 책임을 회피했다”고 말했다.

    ('유튜브 키즈' 안드로이드 앱/베타뉴스)

    그는 “구글은 어린이용 광고를 게재해서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 있으므로, 어린이 온라인 사생활 보호법(COPPA)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글 대변인은 구글이 불만 접수를 보지 못했지만, “어린이와 가족 보호는 항상 우리의 최우선 사항”이라며 “유튜브가 아동용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특별히 아동을 위해 유튜브 키즈(YouTube Kids) 앱 제작에 상당히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온라인 사생활 보호법(COPPA)은 1998년에 국회에서 통과되어, 온라인에서 어린이용 정보 처리와 광고를 규제한다.

    한편 옐프(Yelp)와 월트 디즈니사(Walt Disney Co)의 부서 등 여러 웹사이트 운영자는 법률 위반으로 벌금형에 처했다.


    베타뉴스 김성옥 기자 (kso01022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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