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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T, AI 및 인센티브 제도 활용 택시 편의성 높인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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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10 10:30:10

    카카오 T가 AI(인공지능)와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해 택시 승객과 종사자 모두의 편익을 높인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대표 정주환)는 10일, 카카오 T 택시 기사회원에게 인센티브 제공, AI 기반 배차 시스템 ‘스마트 호출’ 기능 추가, 특정 호출 편중 방지 등 다양한 신규 기능과 정책을 공개했다. 이용자에게는 새로운 연결 기회를 제공하고, 기사 회원에게는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운행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승객-기사간 연결을 대폭 강화한다는 목표다.

    ▲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기사 회원 대상 인센티브 제도인 ‘포인트 시스템’ 을 시작한다. 택시 승차난이 심각할 때 택시 기사의 호출 수락에 대한 동기를 제공하여, 더 많은 택시가 호출에 적극적으로 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기사 회원에게 호출 응답, 이용자 별점 평가 등에 따라 적립/환금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함으로써 이동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더 많은 택시가 호출에 응답하도록 유도하고, 이용자 만족도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인트는 실시간/일 단위로 적립되며 기사용 앱을 통해 적립 내역을 확인하고 환금을 진행할 수 있다.

    포인트 시스템을 통해 카카오 T 택시의 일반 호출 기능 역시 한층 강화된다. 단거리/교통 취약지 등으로 인해 응답률이 낮은 일반 호출(비인기 호출)에 응답한 기사에게 포인트를 제공함으로써 일반 호출 응답 동기를 추가로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AI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응답 확률이 낮은 일반 호출을 분류해 기사회원에게 해당 호출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고 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일부 시간대나 지역에서 나타나는 특정 호출 편중 현상(골라 태우기)을 막기 위한 정책도 도입할 예정이다.

    승객의 택시 호출 성공률을 높여줄 수 있는 AI 배차 시스템 ‘스마트 호출’ 기능도 추가했다. 지난 3년여간 쌓아온 방대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축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엔진을 활용한 호출 시스템이다.

    기존 일반 호출이 가까운 위치에 있는 택시 기사에게 순차적으로 정보를 보내는 방식이었다면, 스마트 호출은 AI가 이용자의 호출을 예상 거리와 시간, 과거 운행 패턴, 교통 상황 등을 분석해 응답할 확률이 높은 기사에게 전달해 주는 기능이다.

    카카오 T 택시에 가입한 택시 기사 중 80% 이상이 스마트 호출 기능 사용에 대한 약관동의를 마친 상태다. 아울러 의료기관 등 응급 상황으로 추정되는 호출의 경우에는 스마트 호출 기능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일부 기사들이 스마트 호출만을 선호하게 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도 마련했다. 스마트 호출 목적지는 기사에게 노출되지 않는다. 기사는 스마트 호출을 수락한 후 목적지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호출에 응답한 기사가 목적지를 확인한 후 연결을 취소하면 일정 시간 동안 스마트 호출에 응답할 수 없게 된다. 일반 호출은 현행 방식대로 목적지가 노출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반 호출의 활용성은 유지/강화되고, 일반 호출로 택시 이용이 어려웠던 이용자에게는 ‘스마트 호출’ 이라는 새로운 연결 기회를 제공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호출 사용료는 1,000원이다. 새로운 호출 기능에 대해 지속적인 사용자 인식 조사 및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과 협의를 거쳐 스마트 호출 기능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책정했다.

    스마트 호출 기능을 활용해 택시를 이용할 경우 사전에 카카오 T 앱에 등록해둔 신용/체크카드로 이용료가 자동 결제된다. 택시 운행 요금은 기존처럼 현금이나 카드 단말기를 이용해 직접 택시 내에서 결제해야 하며 요금 외 추가 비용을 낼 필요는 없다.

    카카오모빌리티 정주환 대표는 “다양한 기능과 정책으로 기존의 연결을 강화함과 동시에 새로운 연결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의 편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 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혁신을 시도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한 이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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