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올해만 230개 완공...전세계 초고층 빌딩 급증

  • 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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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09 23:23:22

    높이 200m(약 4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 건설 붐이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7일(이하 현지시간) 초고속 빌딩이 올해에만 전세계적으로 약 230개가 완공될 전망이라면서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수치로 이 가운데 60%를 중국이 차지한다. 이 신문은 초고속 빌딩이 늘어나는 이유로 경제 성장에 따른 도시 인구 증가를 들면서도 막대한 자금과 장기간의 건설 기간이 필요한 만큼 경제의 '후행 지표'라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CTBUH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완공될 예정인 높이 200m 이상의 사무실과 아파트, 호텔 등의 수는 올해 말까지 1500곳 이상으로 리먼 쇼크가 일어난 2008년의 약 3배가 될 전망이다.

    가장 중심에 선 건 중국이다. 중국은 올해 약 130개 건물을 완공할 예정이다. 사상 최대치로 전년 대비 70% 증가한 수치다.

    건설 지역은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 등 대도시뿐 아니라 선전이나 심양 등 주변 도시와 내륙도 포함된다.

    또 올해 완공 예정인 높이 상위 10개 건물 중 9개가 중국이다. 1위는 베이징 시의 오피스 빌딩 '차이나준'으로 높이는 무려 528m에 달한다.

    중국 이외의 아시아 지역에서 올해 건설되는 초고층빌딩은 약 40개로 쿠알라룸푸르와 타이페이, 방콕 등 동남아 주요 도시에서 건설된다. 중동 지역에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등 30여 개가 지어질 예정이다.

    이처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초고층 빌딩이 집중되는 이유는 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아시아 신흥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전세계(3.9%)을 크게 웃도는 6.5%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의 공장'으로 글로벌 기업이 생산 거점을 마련하면서 임금이 상승하고 내수가 확대됐다. 또 도시 취업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사무실과 주택의 수요가 커졌고 결국 이는 초고층 빌딩 건설 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급속한 개발에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올해 완공될 건물 중에는 지난해부터 완공이 늦어진 건물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초고층 빌딩의 건축에 수백억 원의 자금과 몇 년간의 건설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 아시아 머니가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 중국 베이징 초고층 빌딩의 모습. © 이미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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