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PB 상품 '피코크', 영화관 첫 선

최천욱 기자

입력 : 2018-04-09 08:06:59

이마트, 11일부터 전국 40여 개 메가박스서 콤보세트 판매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대형마트 PB 상품 '피코크'가 영화관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마트는 11일부터 전국 40여 개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피코크 콤보세트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피코크 콤보세트(1만2천원)는 피코크 티라미수 케이크(150g), 피코크 펑리수(120g)와 팝콘 라지 사이즈, 탄산음료 레귤러 사이즈 2잔으로 구성돼 있다.

이마트는 이번 피코크 콤보세트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품목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1차적으로는 상영관 내에서 먹을 수 있어야 하는 만큼 취식 용이성을 갖춘 상품 60개를 후보군에 올렸다.

그 후 맛과 가격대를 고려해 후보군을 10개까지 줄였으며, 즉각적인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결정짓는 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티라미수 케이크와 펑리수가 최종 상품으로 낙점됐다.

특히, 두 상품 모두 영화관의 주 이용 연령층인 2030세대에게 인기를 끌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상에서 화제가 됐던 점이 가산점으로 작용했다.

피코크 티라미수 케이크는 현재 천여 개에 달하는 피코크 상품군 중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품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피코크가 유통업의 테두리를 벗어나 문화산업과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