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전 디자인과 달리 모듈식으로 전면 쇄신을 선언한 차기 맥 프로(Mac Pro)가 내년 출시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의 메튜 판라지노(Matthew Panzarino) 기자는 6일(이하 현지시간) 애플 본사 취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메튜 기자는 이날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과 톰 보거 맥 하드웨어 제품 마케팅 수석 디렉터, 주드 카플란 비디오 애플리케이션 제품 마케팅 디렉터, 샌더 소렌 음악 애플리케이션 제품 마케팅 디렉터 등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톰 보거 디렉터는 차기 맥 프로와 관련 "프로(Pro) 커뮤니티에 대해 투명성을 갖고 오픈해서 얘기하고 싶다. 그들에게는 맥 프로가 2019년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올해 등장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출시 시기를 명확하게 밝힌 이유에 대해 "지난해 말 발매된 아이맥 프로(iMac Pro)를 지금 사야하는지, 아니면 맥 프로의 출시를 기다릴 것인가를 고민하는 고객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애플은 존 터너스가 이끄는 맥 프로를 포함, 전문가 수준의 제품만을 개발, 연구하는 전문 팀 '프로 워크플로우 팀(Pro Workflow Team)'을 구축했다.

이 팀은 맥 프로 및 소프트웨어 개발뿐 아니라 실제 사용자와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버그 수정 등 문제 해결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테크크런치의 메튜 기자를 포함한 소수의 기자를 초청해 현재의 원통형 디자인이 아닌 모듈형 디자인의 차기 맥 프로 출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올해(2017년) 안에 발표되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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