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日온라인 증권사 모넥스, 코인체크 인수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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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06 23:29:06

    일본 온라인 증권사인 모넥스(MONEX) 그룹(이하 모넥스)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 인수로 가상화폐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산케이비즈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모넥스는 6일(이하 현지시간) 코인체크를 36억 엔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는 오는 16일 모넥스가 코인체크의 전체 주식을 취득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코인체크는 지난 1월 약 580억 엔 상당의 가상화폐 'NEM'의 무단 유출로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일본 금융기관으로부터 두 차례나 업무 개선 명령을 받는 등 경영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일본 언론들은 코인체크가 신뢰 회복과 경영 재건을 위해 출자를 허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체크 창업자인 와다 코이치로 최고경영자(CEO)와 오오츠카 유스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부정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영진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대신 모넥스의 가쓰야 도시히코 COO가 대표이사로 취임하고 모넥스의 마츠모토 오오키 대표는 코인체크의 이사를 겸임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코인체크는 2개월 안에 전면 영업을 개시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실제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코인체크는 한때 고객 계좌가 170만 개 이상 보유하고 있었지만 현재 거래되고 있는 계좌는 약 40%인 70만 계좌에 불과하다.

    또 유출된 NEM 보상과 관련한 고객과의 소송전이 예고되어 있는 등 앞으로도 고객 이탈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미지 출처 : 모넥스 그룹 홈페이지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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