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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관심 끄는 '테마파크' 주변 상업시설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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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05 13:29:57

    풍부한 유동인구로 인한 높은 집객효과…분양 실적도 양호 
    "테마파크 공급 상가와 경쟁으로 손님 이탈 등 잘 살펴야"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테마파크인 롯데월드를 비롯해 경기도 일산의 일산 한류월드 등 지역을 대표하는 테마파크 주변의 상업시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마파크 주변 상가는 유동인구가 많은 높은 집객 효과로 인한 안정적 수익률 등 기대로 분양 성적이 좋다.

    지난해 4월 대우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유럽식 스트리트 상가 ‘송도 아트포레’는 최고 65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반도건설이 6월 고양시 한류월드에 공급한 상업시설 ‘카림애비뉴 일산’은 150실이 5일 만에 모두 완판 됐다.

    업계에서는 송도 테마파크(2020년 개장 예정), 일산 한류월드 테마파크가 가까이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표적인 테마파크 주변 상권은 '롯데월드’가 위치한 잠실이다. 롯데월드는 지하철 2·8호선 잠실역과 연결돼 접근성이 높은데다 롯데백화점 등 상권이 밀집돼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잠실 상권의 집합상가 투자수익률은 1.90%로 같은 기간 서울지역 전체 평균값인 1.75%보다 높다.

    올해도 테마파크 가까이 있는 눈여겨볼만한 상업시설이 분양 중이다. 부산에서는 내년 롯데월드 약 4배 규모의 '오시리아 테마파크'가 예정돼 있다. 세계적인 테마파크 설계·디자인 업체인 미국 게리고다드 엔터테인먼트를 개발 콘셉트 설계업체로 선정한 오시리아 테마파크는 뉴질랜드 스카이라인(Skyline)사의 무동력 루지를 포함해 약 31개 놀이시설과 부대시설, 판매시설과 롯데월드의 각종 놀이시설이 설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상업시설인 '더셰프월드 센트럴원'은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 연면적 4만871㎡, 지하 1층, 지상 6층, 360개 점포 규모로 들어선다.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에 위치한 ‘청라스퀘어7’은 연면적 6만3821㎡, 지하 3층, 지상 6층, 248개 점포 규모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빌딩 ‘청라시티타워’ 수직 테마파크와 연계 상권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유동인구 유입효과는 분명하다"면서도 "테마파크 내부에도 상가가 공급되기 때문에 경쟁은 피할 수 없어 손님을 뺏길 수 있는 '빨대 효과'를 유념해야 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하남 스타필드 등 주변 상가들의 장사가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 더셰프월드 센트럴원 투시도. © 세정건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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