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페이스북 "개인정보 관련 명확한 규정 제공할 것"


  • 김성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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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05 12:20:13

    (베타뉴스=김성옥 기자) 페이스북이 4일(현지시간) 개인정보 이용 및 정보 공유 관련 규정을 업데이트해 어떤 식으로 개인 정보를 다루는지에 대해 사용자들이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치 컨설팅 업체에 수천 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페이스북이 전 세계적으로 일련의 조사를 받고 있는 데 따라 이 같은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의 에린 이건(Erin Egan) CPO와 애쉴리 베링거(Ashlie Beringer) 부 자문위원은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페이스북에서 사용자의 정보를 새로 수집, 사용하거나 공유할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며 "또한 과거에 사용자들이 선택했던 개인정보 선택 사항을 변경하지도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를 위해 일했던 캠브리지 애널리티카에 수천 만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이후, 페이스북은 문제를 시정하라는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미 개인정보 및 투명성 개선을 목표로 한 일련의 조치를 발표했으나, 마크 주커버그 CEO는 이번 스캔들로 인해 불거진 문제를 다 해결하는 데에는 수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건 CPO와 베링거 부 자문위원은 "새로운 서비스 조건을 통해, 우리는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그리고 왜 사용자들이 보는 포스트와 광고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제안하는 그룹, 친구 그리고 페이지들이 왜 이런 식으로 나타나는지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결코 그 누구에게도 사용자들의 정보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며, 협력사에도 정보 사용 및 공개에 있어 엄격한 규칙을 적용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를 위해 일했던 캠브리지 애널리티카에 수천 만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이후, 페이스북이 문제를 시정하라는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AFP/GNN/베타뉴스)

    성명에 따르면 새로운 조건은 페이스북의 광고가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에 대한 정보도 더 잘 제공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은 보고있는 광고에 대한 통제권을 직접 쥐게 될 것이며, 우리는 광고주들과 정보를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정보 정책에는 사용자들에게 어떤 광고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휴대전화와 기타 장치를 통한 정보 수집 방식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페이스북이 새로운 규칙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회원들에게 동의를 구하기 전에 7일 동안 새로운 정책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베타뉴스 김성옥 기자 (kso01022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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