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인스타그램과도 결별

김성옥 기자

입력 : 2018-04-05 12:03:54

[베타뉴스=김성옥 기자]인스타그램이 2일(현지시간)부터 애플워치 앱 지원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인스타그램은 애플 제품 전문 온라인 매체인 ‘아이폰애딕트(iPhoneAddict)’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2일 출시되는 인스타그램 39.0 버전을 애플 운영체제에서 업그레이드할 경우 애플워치 앱이 더는 지원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애플워치 앱 탈퇴를 선언한 아마존, 이베이, 구글맵 등 대형 첨단 기술업체 대열에 동참하게 됐다.

인스타그램이 애플워치 앱을 제거한 배경에는 애플이 최근 애플워치의 운영체제와 관련해 발표한 기술적인 요구사항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인스타그램이 애플워치 앱 지원을 중단했다./베타뉴스)

애플은 지난해 11월 “2018년 4월 1일부터 워치 앱의 업데이트는 ‘watchOS 2 SDK’ 버전 이상에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watchOS 4’ 버전까지 나와 있는 상태나 인스타그램은 기본 운영체제인 ‘watchOS 1’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시장 전문가 사이에서는 애플워치의 대중적 인기에 비춰 볼 때 최근 잇단 유명 업체들의 애플워치와의 불화는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애플워치의 지난 분기 판매량은 800만 대를 웃돌았으며, 이는 지난해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 전체의 판매량을 합한 것보다 더 높은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