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4-04 01:03:01
애플이 최근 출시한 신형 아이패드(6세대)를 분해한 결과, 내부는 전작과 별 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IT기기 분해 전문 사이트 아이픽스잇(iFixit)은 2일(이하 현지시간) 신형 아이패드의 분해 보고서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사양 면에서 볼 때 신형 아이패드가 이전 모델과 크게 다른 점은 A10 퓨전(Fusion) 칩이 탑재되어 있다는 점과 애플펜슬에 대응하는 점뿐, 그 외에 별 다른 차이는 없다.
실제 아이픽스잇이 신형 아이패드를 분해한 결과, 역시 가장 큰 차이점은 로직 보드로 A10 퓨전 칩과 브로드컴이 제조한 터치스크린 컨트롤러 칩 (BCM15900B0) 2개가 탑재된 점이었다.
A10 퓨전 칩은 아이폰7 시리즈에 탑재된 것과 동일했다. 또 2개의 터치스크린 컨트롤러 칩은 10.5인치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제품과 같았다.
아이픽스잇은 새로운 9.7인치 아이패드를 애플펜슬에 대응하기 위해 이 칩을 탑재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번 아이패드가 등장하기 전까지 애플펜슬에 대응되는 제품은 아이패드 프로뿐이기 때문이다.
배터리 용량은 32.9Wh로 전작과 같았다. 그러나 전작처럼 주변 부품이 모두 접착제로 붙어 있었기 때문에 배터리 교체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아이픽스잇은 지적했다.
아이픽스잇에 따르면 역대 아이패드 가운데 배터리를 쉽게 분리할 수 있었던 제품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뿐이었다.
이 때문인지 아이픽스잇은 신형 아이패드의 '수리 편의성(Repairability Score)' 점수를 10점 만점에 2점으로 평가했다. 점수가 낮을수록 수리가 어렵다는 의미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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