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3월 소비자물가 1.3% 상승…6개월째 전체물가는 1%대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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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03 10:54:14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같은기간 대비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6개월 연속 1%대의 안정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지난해 9월까지 2% 내외였던 소비자물가는 10월 1%대로 떨어진 이후 반년 연속 1%대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6개월 연속으로 2%를 밑돈 것은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 보면 전달 한파 영향으로 급등했던 농·축산물 물가 상승 폭이 줄었다. 농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4.7% 상승해 전체물가를 0.21%포인트(p) 끌어올렸다. 농산물 물가 상승 폭은 전달(7.4%)보다 줄었다.

    다만 곡물이 20.1% 올랐다. 1996년 6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곡물 가격은 작년 12월 11.9% 상승한 후 지난 1월 13.3%, 2월 15.9%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곡물 가격 상승은 26.4% 가격이 오른 쌀이 주도했다. 생산량이 감소한 탓이다.

    축산물 가격은 작년보다 3.9% 하락했다. 전체 물가를 0.10%p 끌어내렸다.

    수산물은 1년 전보다 5.2% 상승해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높았다. 특히 생산량이 감소한 오징어(33.1%)가 많이 올랐다.

    석유류는 3.2% 올라 전체 물가를 0.15%p 올렸다.

    서비스 물가는 1.7% 올라 전체 물가를 0.94%p 끌어올렸다.

    개인서비스는 1년 전보다 2.5% 올랐다. 특히 가사도우미료(11.0%)가 2007년 12월(12.1%)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비도 2.5%가 올랐다.

    서민들의 체감 물가지수인 생활물가지수는 1.1% 상승하면서 지난달(1.4%)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이중 식품 물가는 1.2%, 식품 이외는 1.0% 올랐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신선식품지수는 1.0% 상승해 전달(4.3%)보다는 상승 폭이 축소됐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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