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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사고 자동운전차, 엔비디아 자동운전 플랫폼 탑재되지 않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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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02 20:43:13

    우버는 자사의 자동운전차에 엔비디아의 하드웨어를 탑재하고 있었는데, 엔비디아의 자동운전 컴퓨팅 플랫폼 드라이브(Drive)는 탑재하지 않았다고 엔비디아는 주장했다. 엔비디아의 드라이브에는 독자적인 실시간 센서 퓨전과 HD 매핑 경로 프로젝트 등의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3월 28일 새너제이에서 열리 GPU 테크놀리지 컨퍼런스의 기자 회견에서 “우버는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버는 자체 센서 기술과 운전 기술을 개발 중이다.

    황은 또한 공공도로에서의 자동운전차 시험을 그만두엇다고 밝혔다. 이 회사 시험 차량은 고작 5~6대에 불과지만 시험을 중단한 이유는 자동운전 기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과 기술적인 결함이 발견되었다면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중단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판단했기 대문이다.

    엔비디아의 CEO는 또 시험을 중단한 것은 사고 정보를 알고부터 1~2일 뒤라고 말했다.

    황은 “사고가 일어났다는 것은 해결해야 할 새로운 정보가 나왔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일단 중단하고 사고에서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공공도로에서 자동운전차를 테스트하고 있는 기업 중 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 등은 시험을 중단했지만, 웨이모, 인텔 등은 자사의 시스템은 문제가 없다고 밝히면서 도로 상 테스트를 계속하고 있다.

    3월 18일 밤 도로를 건너려던 한 여성이 우버의 자동운전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애리조나주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자동운전 시험 차량이 보행자를 사망시킨 첫 버째 사고다.

    자동운전 기술은 사람을 도울 뿐 아니라 거대한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저변이 확대되지 못하고, 규제도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기술의 방향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바뀔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자동운전 모드로 주행하던 볼보 SUV XC90. 긴급 사태 등에 대비해서 운전석에는 사람이 앉아 있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충돌 때 부상으로 사망했다.

    우버는 사건 이후 템피를 비롯 피닉스 도시권,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피츠버그(승객을 태운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자동운전차의 공공도로 실험을 중단했다. 동사의 홍보 담당자는 현지 당국의 수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표명했다. 국가 운수 안전 위원회(NTSB) 및 운수성 국가 도로 교통 안전국(NHTSA)은 템피에 조사팀을 파견했다.

    ▲ © 우버 로고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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