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게이머만 생각한 ROG의 헤드셋, ASUS ROG 센츄리온 트루 7.1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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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02 18:08:46

    ASUS하면 머리에 떠오는 것은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가 아닐까? ASUS를 대표하는 하드웨어이기 때문에 ASUS하면 쉽게 떠올려지는 것이 그래픽카드나 메인보드일 것이다. 또 누구가에게는 노트북일 것이고 또 어떤 이에게는 공유기가 떠올려질 수도 있다.

    그만큼 ASUS는 다양한 하드웨어를 생산하고 또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ASUS의 또 다른 행보가 있다면 ROG라는 게이밍 브랜드이다. 리퍼블릭 오브 게이머즈(Republic Of Gamers)의 약자인 ROG는 게이머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게이밍 하드웨어를 선보이고 있는데 이 중에 하나가 바로 지금 살펴 볼 ASUS ROG 센츄리온 트루(Centurion True) 7.1이다.

    이름 그대로 ASUS ROG 센츄리온 트루 7.1은 7.1채널을 지원하는 게이밍 헤드셋으로 게이머를 위한 헤드셋이다. ASUS의 ROG는 2006년 시작되어 지금 소개하는 헤드셋을 비롯해 키보드, 마우스 그리고 더욱 최적화된 메인보드 및 그래픽 카드 등 다양하게 게이머에게 최적화된 라인업을 구축하고 또 마니아층이 생길 정도로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 7.1채널… 뭐가 다를까?

    ASUS ROG 센츄리온 트루 7.1의 가장 큰 특징은 7.1채널이라는 부분일 것이다. 보통 우리가 서라운드 사운드를 언급하는 데 있어 5.1채널, 즉 센터, 좌측 전방, 우측 전방, 좌측 후방, 우측 후방, 우퍼(무지향성)로 구성된 사운드 채널을 5.1채널이라고 하는데 ASUS ROG 센츄리온 트루 7.1는 좌, 우가 추가된 2채널이 더해져 7.1채널의 입체음향을 구현으로 몰입감을 높여주는 헤드셋이다.

    이렇게 5.1채널 혹은 7.1채널로 구성된 다채널 사운드로 구성되었을 때 게이머에게 주는 장점은 소리에 방향성을 입혀 입체감을 구현한다는 데 있다. 스테레오가 2채널로 구성되어 좌/우를 구분할 수 있고 또 이를 통해 입체감을 준다면 7.1채널은 보다 세분화된 사운드 채널을 통해 보다 풍성하고 세밀한 사운드를 만들어 정확한 방향성과 보다 현실에 가까운 입체감을 주는 것이다. 참고로 우리가 흔하게 가곤 하는 극장의 경우 10.2채널 이상의 사운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 ASUS ROG 센츄리온 트루 7.1

    우선 ASUS ROG 센츄리온 트루 7.1의 외형을 보면 인상적인 것은 선과 곡선의 조화라고 하겠다. 딱딱 끊기는 각진 디자인은 아니지만 직선 형태의 곡선을 주로 사용하여 게이머용이라는 컨셉을 명확하게 게이머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어컵은 두텁게 처리되어 다채널에 대한 외부 소리 차음 및 적절한 공간을 확보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ASUS ROG 시리즈임을 보여주는 로고가 유광 처리된 커버에 새겨져 있으며 ASUS ROG 마우스에 적용되었던 마야 컨셉의 디자인이 추가되어 있다. 또한 온라인 게임을 위한 마이크가 우측에 설치되어 있다.

    마이크는 무지향성으로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되어 있다. 이는 외부의 소음을 줄이고 게이머의 목소리만을 인지하여 상대방에게 정확한 보이스를 전달하는 기능을 의미하며 자유롭게 위치 변경이 가능한 플렉서블 타입의 마이크 구성을 통해 실제 게임 환경에서 마이크 위치 선정의 불편함 없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ASUS ROG 센츄리온 트루 7.1의 이어컵은 여타 다른 7.1채널을 표방하는 헤드셋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실제로 좌우에 각각 5개의 유닛이 들어 물리적인 사운드채널을 분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급형 혹은 중가형 제품의 경우 유닛이 실제로 다채널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으로 채널을 분리하여 한 개의 유닛으로 다채널을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ASUS ROG 센츄리온 트루 7.1는 실제로 물리적인 유닛을 통해 다채널을 표현하여 보다 세밀하고 정확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물론 이로 인해 큰 사이즈의 이어컵을 가지고 있지만 실내에서만 사용하는 제품임을 감안하다면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 아뭏튼 물리적인 다채널 구성은 정확한 방향성을 요구하는 게이머들에게는 필수적인 요소일 것이다.

    이어컵의 쿠션은 이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구성 향상 및 외부 소음 차단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간단한 고정 방식을 통해 쉽게 교체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헤드밴드는 두터운 쿠션으로 마감해 장시간 사용에 따른 피로도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유동적으로 늘어나도록 하여 장력으로 인한 눌림 현상이나 피로도를 최소화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늘어나는 헤드밴드를 구조로 인해 별도로 사이즈를 늘리는 형태가 아니며 유닛의 방향만 약간씩 조정이 가능하다.

    헤드셋을 사용하다 보면 간간히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 케이블이다. 의자에 눌리거나 잦은 사용으로 인해 케이블의 단선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ASUS ROG 센츄리온 트루 7.1의 케이블은 상당히 두꺼운 편이며 본체와 연결되는 연결부도 이러한 현상을 억제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추가적인 실드 처리를 통해 케이블의 내구성을 높이고 있다. 오히려 두터운 케이블로 인해 케이블 정리가 수월하지 않을 정도이다.

    ■ ASUS ROG 센츄리온 트루 7.1 강력한 차별화 앰프 유닛

    ASUS ROG 센츄리온 트루 7.1가 가지는 강력한 차별화 중에 하나가 바로 별도의 앰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ESS 9601 앰프를 베이스로 하는 이 앰프 유닛은 ASUS ROG 센츄리온 트루 7.1 헤드셋을 위한 전용 앰프 셋트로 구성되어 있다.

    ASUS ROG 센츄리온 트루 7.1에 최적화된 채널 분리 및 출력, 게임 환경에 맞는 이퀄라이져 및 음향 효과를 제공하는 전용 앰프인 셈이다 인상적인 점이라면 앰프와 헤드셋과의 연결을 HDMI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아날로그 출력 시에는 HDMI로 출력되며 이를 위한 변환 케이블을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개의 USB와 2개의 HDMI 포트를 가지고 있으며 USB 케이블은 PC와 연결 목적으로 이용되어 전원 공급 및 데이터 전송을 위해 사용되며 USB 포트 2개를 PC에 연결해야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즉 ASUS ROG 센츄리온 트루 7.1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USB 포트가 2개 필요한 셈이다.

    ■ 강력하면서 묵직하고 디테일한 사운드

    ASUS ROG 센츄리온 트루 7.1를 사용하기 위해 PC에 연결하면 윈도우가 기본적으로 인식하지만 이 제품의 제대로 된 위력을 느끼기 위해서는 ASUS ROG 센츄리온 트루 7.1의 드라이버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ASUS ROG 센츄리온 트루 7.1의 앰프가 제대로 설치되어 볼륨을 강력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이와 더불어 각 모드 별로 선택해 자신에게 맞는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다.

    게이밍 헤드셋을 표방하는 ASUS ROG 센츄리온 트루 7.1이지만 게이머가 게임만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영화나 음악 감상도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있어 높은 빈도를 차지하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 충분한 만족감을 준다.

    SF나 액션 영화에서의 단단한 저음과 주변 소리를 명확하게 표현해 소리로써 영화의 사실감을 증폭시켜준다. 이러한 사운드는 물리적으로 분리된 좌/우의 각각의 5개의 분리된 유닛을 통해 유닛만의 사운드를 출력해 소리의 둔탁함 없이 정밀하면서도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ASUS ROG 센츄리온 트루 7.1의 위력은 ROG이니만큼 게임에서 강력한 보조 수단으로 변화한다. 게임은 영화보다 의도적인 채널 분리를 통해 명확한 방향성과 음향 효과를 제공한다. ASUS ROG 센츄리온 트루 7.1는 물리적인 7.1채널 사운드 구성과 세밀한 사운드 분리를 위한 앰프는 조화를 이루며 다수 대 다수의 전투 상황의 혼잡스러운 상황 등에서도 하나의 사운드도 놓치지 않는다.

    처음 착용 시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저음은 단단하게 다가와 오버워치에서는 정크렛의 발포 소리가 묵직하게 다가오고 배틀그라운드의 전투에서는 상대방의 움직임을 소리로 느끼며 내 주변의 전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어느새 게임에 몰입하고 있는 자신을 보고 있을 것이다.

    게이밍 헤드셋을 표방하며 여러 제품들이 출시되었지만 ASUS ROG 센츄리온 트루 7.1는 진보한 형태로 정확한 방향성과 묵직하면서 디테일한 사운드로 게이머를 ASUS가 말하는 것처럼 승리하도록 만들어준다.

    ■ 높은 수준의 게이밍 헤드셋, ASUS ROG 센츄리온 트루 7.1

    ROG는 단순히 게이머를 위한 ASUS 자신들만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ASUS ROG 센츄리온 트루 7.1를 통해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세밀한 사운드를 표현하기 위해 별도의 앰프로 구성된 표현력 그리고 물리적으로 유닛을 구분하여 다채널 사운드를 명확하고 섬세하게 들려주는 형태의 조화는 상당히 완성도 높다고 할 수 있으며 다소 높은 가격임에도 충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완성도를 보인다.

    특히나 단단한 저음과 자칫 놓칠 수 있는 소리까지도 선명하게 들려주어 영화에서는 현실감을 높여주고 게임에서는 소리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장점은 게이밍 헤드셋이 가져야하는 요소들이 어떤 것이며 어느 정도의 완성도를 갖추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제품이다.

    특히 ASUS ROG 센츄리온 트루 7.1의 헤드셋 거치대를 포함한 센스는 무척이나 인상적으로 게이머를 생각하는 ROG만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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