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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여성 임원, 부서 여직원 술자리 동원 '파장'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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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02 15:14:35

    올 초 여직원 B씨 퇴사…같은 이유로 A씨 부서 여직원 수년 전 퇴사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현대차 여성 임원 A씨가 자신의 승진을 위해 부서 여직원 B씨를 술자리에 동원 사실이 드러났다.

    이 여직원은 올 초 퇴사를 했다. 문제는 수년 전 A씨의 부서에서 이와 비슷한 이유로 여직원이 회사를 관두기도 했는데 현대차 측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일 SBS보도에 따르면 A씨는 남성 상사들을 만나는 자리에 B씨 등 여직원들을 동석시켜 술을 따르게 했고 노래방에도 데려가 남성 임원들과 춤을 추도록 강요했다. 2014년과 2016년에도 A씨의 부서에서 일하던 다른 여성 직원 2명이 비슷한 이유로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측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A씨가 퇴사 전 면담에서 인사담당자에게 문제를 털어놨지만, 사안이 공론화되는 것을 본인이 원하지 않았다는 것.

    현대차 관계자는 "철저하게 진상을 파악해 조사할 것"이라면서 "잘못이 드러나면 그동안 회사가 견지해왔던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최근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2일 베타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권익위원회가 아니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민신문고에 신고를 했다"면서 "개인 정보 보호 차원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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