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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정차 견인에도 비리가? 용산구 특정 견인업체 몰아주기 의혹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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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01 09:25:43

    용산구청의 불법 주차단속 견인업체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정 견인업체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

    <베타뉴스>가 용산구청을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해서 받은 '최근 5년간 불법 주차 견인 건수' 현황자료에 따르면 견인 건수에서 특정업체 쏠림 현상이 확인 되었다.

    용산구에서는 2개의 견인업체를 쓰고 있었다. 1999년에 1개 업체가 선정 되었고, 2012년에 또 다른 업체가 추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두 업체의 견인 출동 횟수가 2015년부터 크게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 견인차량 특정업체 몰아주기 의혹이 일고 있는 용산구청 © 용산구청


    2013년에는 총 4607회 출동했고, A업체는 2328회 출동, B업체는 2279회 출동으로 비슷했다.
    2014년에도 총 4603회 출동했고, A업체는 2495회 출동, B업체는 2108회 출동으로 비슷했다.

    그러나 2015년부터는 큰 차이를 보이기 시작했다.

    2015년 총 3361회 출동했고, A업체는 2415회로 예년과 비슷했으나, B업체는 946회 출동하는데 그쳤다.
    2016년에는 총 5834회 출동했고, A업체는 3767회로 크게 늘었으나, B업체는 2067회로 나타나 A업체 보다 1700회 가량 덜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는 총 5623회 출동했고, 이 중 A업체는 3869회, B업체는 1764회 출동해 두 배 이상의 큰 차이를 보였다.

    용산구 주차관리과에 따르면 이 두 업체는 홀수날에는 한 업체가 출동하고, 짝수날에는 다른 업체가 출동하는 식으로 일을 나눠서 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업체에 일감 몰아주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막상 자료를 받아 보니,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은 더욱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이들 업체들은 출동 횟수에 비례해 비용을 지급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지급액 자료를 보면 A업체는 3869회 출동해 162,975,000원을 지급 받았고, B업체는 1764회 출동해 76,860,000원을 지급 받았다.

    1회 출동 시 평균 비용은 A업체의 경우 42000원 정도로 나타났고, B업체의 경우 43000원 정도로 나타났다.

    한 용산구민은 "용산구청의 각 부서 중 문제없는 부서가 없을 정도로 계속해서 각종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구태를 벗고 새로 태어나야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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