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중국, 일본 제치고 국제 특허 출원 건수 2위 올라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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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31 11:48:37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국제 특허 출원 건수 분야에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발표를 인용해 중국이 지적재산권 '강국'이 되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WIPO에 따르면 2017년 특허 국제 출원 건수에서 중국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4만8882건을 기록했다. 이는 4만8208건의 일본보다 앞선 수치다. 이에 따라 일본은 지난 2003년부터 지켜왔던 2위 자리를 중국에 내주게 됐다. 1위는 5만6624건의 미국이 차지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특허 출원 건수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보여왔다면서 특허 분야에서 미중 2강 구도가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전년 대비 5%증가한 24만3500 건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절반은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출원으로 기술 혁신의 중심이 서양에서 중국이나 한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WIPO는 3년 이내에 중국이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프랜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중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시장에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보급시키려는 중국인의 혁신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개별 기업으로 봐도 상위 10개사 안에 한중일 기업은 무려 7개사가 포진해 있다. 1위는 화웨이로 차세대 고속 무선 기술(5G) 분야 특허의 약 10%를 현재 보유 중이다. 2위 역시 중국 통신장비 업체 ZTE였다.

    3위는 인텔이, 4위는 일본 미쓰비시가 각각 차지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LG전자가 6위에, 삼성전자가 8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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