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금호타이어 “4월 2일 법정관리 신청 여부 결정”


  • 최천욱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3-30 13:20:01

    '광주행' 김종호 회장, 주말까지 남아 노조와 계속 협상
    노조 "해외 매각 불가 입장 불변"…오후 총파업 예고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 신청을 앞두고 있다.

    한용성 금호타이어 사장은 30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주주총회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법정관리 신청 서류를 모두 준비했다"면서 "노조가 해외 매각에 동의하지 않으면 4월 2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통지한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 체결 시한은 오늘이다"라면서도 "채권단이 영업일 기준으로 운영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토요일과 일요일이 남아있다. 노조가 적극적으로 동의해서 회사가 살아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실제 채권 회수는 4월 2일이 돼야 가능하기 때문에 그 전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는 의미다.

    이날 주주총회 이사회 의장을 한 사장에게 맡기고 29일 광주로 내려간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은 주말까지 남아 노조를 계속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의 노조 설득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노사의 합의가 없으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발언 등과 관련해 노조 관계자는 "해외 매각 불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총파업에 돌입, 해외 매각 반대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 법정관리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사측과 해외 매각 반대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 예정인 노조의 대립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호타이어가 운명의 주말을 맞고 있다. © 사진=최천욱 기자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832317?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