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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실타래로 엉킨 '금호타이어'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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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27 14:43:07

    타이어뱅크 인수 추진, 더블스타 서한 형태 인수 의지 강조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타이어뱅크의 인수 추진 선언, 더블스타의 서한 형태 인수 의지 강조, 노조의 국내 기업 인수 환영 등 금호타이어가 복잡한 실타래로 엉켜있다. 

    타이어뱅크는 27일 오전 10시 대전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에 통째로 매각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깝다"며 인수 추진 배경을 밝혔다.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면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기술 유출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질세라 이날 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은 '금호타이어 직원들에게 들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금호타이어 사측에 전달했다.

    이 글에서 차이융썬 회장은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으로부터 더블스타가 대주주가 되기를 바라면서 요청 사항을 전하는 글을 받았다. 이는 더블스타와 저에 대한 신임과 기대, 향후 발전에 대한 믿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호타이어의 강점인 PCR과 더블스타의 강점인 TBR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 전세계 타이어산업 발전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2일 한국방문 당시 밝힌 금호타이어의 독립 경영 보장,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의 공통 협력 발전 추진, 금호타이어가 노조, 직원들과 체결한 합의사항 존중 등을 재차 확인했다.

    이런 상황속에서 타이어뱅크의 인수 가세 소식에 금호타이어 노조는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노조 관계자는 "채권단이 해외매각 불발을 이유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타이어뱅크의 자금조달 계획과 회사 운영 상황 등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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