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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인수 협상 '새 국면' 맞나?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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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27 07:28:05

    타이어뱅크, 오늘 오전 인수 추진 회견 예정
    "발표 내용 어떻게 볼 것인지 상황 지켜봐야"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유력한 인수자로 꼽혔던 중국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에 국내 타이어 유통업체인 타이어뱅크가 뛰어들면서 금호타이어가 새 국면을 맞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타이어뱅크는 이날 오전 10시 대전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규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직접 밝힐 예정이다.

    앞서 지난 24일 금호타어어 노조는 "국내 기업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주장했다. 바로 다음 날 산업은행은 노조의 주장과 관련해 "국내 어떤 기업과도 국내 투자유치를 위해 접촉하거나, 투자 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부인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인수자가 나와 산업은행이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특히 더블스타의 인수를 반대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조가 타이어뱅크의 인수 조건을 듣고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산업은행의 고민거리다. 

    업계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최종 인수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경쟁사가 나오면 바뀌는 경우도 많다. 최종 결정을 앞두고 타이어뱅크가 등장했기 때문에 (발표 내용을)산업은행과 노조 측이 어떻게 볼 것인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앞으로 전개될 수 있는 논란거리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타이어뱅크가 고용 유지, 기술 유출 등의 부분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 국내 타이어 유통업체인 타이어뱅크가 27일 오전 10시 금호타이어 인수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 사진=최천욱 기자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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