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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닥,외국인·기관 '사자'에 850선 탈환…코스피도 반등


  •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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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26 16:30:09

    26일 코스닥이 기관의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가파른 반등에 성공하며 850선을 탈환했다.

    전 거래일에 4% 이상 폭락했던 코스닥지수는 이날 3.43포인트(0.41%) 오른 833.11로 장을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워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903억원, 기관이 885억원어치를 쓸어담아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개인은 2천390억원어치를 팔았다.

    금융당국의 테마감리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던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제약ㆍ바이오 종목들도 일제히 큰 폭으로 반등했다.

    26일 코스피가 20.32포인트 오른 2,437.0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2.89% 오른 853.6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24.01포인트(2.89%) 오른 853.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은 885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사들인 기관이었다. 직전 거래일 1107억원을 순매도했으나,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최근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던 외국인도 이날 1903억원어치 코스닥 쇼핑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은 올들어 가장 큰 규모다.다만 개인은 이날 2390억원을 순매도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1.37%)를 비롯해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 이내 종목들이 모두 올랐다.

    8.47% 급등한 신라젠을 비롯해 , 메디톡스(2.12%), 바이로메드(3.52%), 티슈진(Reg.S)(2.02%), 셀트리온제약(2.08%) 등이 모두 가파른 반등에 성공했다.

    CJ E&M(4.04%), 포스코켐텍(5.88%), 로엔(4.25%), 스튜디오드래곤(1.38%)도 강세를 기록했다.

    한편 미세먼지가 전국에서 기승을 부리면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등을 생산하는 위닉스(1.55%)는 장중 1.27% 오른 2만1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미세먼지 촉매 필터 관련 기술을 보유한 나노는 20.81% 급등했으며, 이밖에 KC코트렐(6.58%), 웰크론(2.00%) 도 강세를 나타냈다. 정부는 지난 1월 이후 두 달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32포인트(0.84%) 오른 2437.08에 장을 마감했다.

    하락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장 개시 한 시간 이후부터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지수에 힘을 보탠 것은 개인과 기관이었다. 개인은 전 거래일에 이어 이틀째 매수에 나서 이날 520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다. 직전 거래일 약 1년 반만에 6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운 기관은 471억원어치 주식을 다시 순매수했다.

    다만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 이날 1019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도 상승세가 뚜렷했다.

    2.60% 오른 기계업종을 비롯해 건설업(1.79%), 철강ㆍ금속(1.66%), 화학(1.63%), 의약품(1.34%), 종이ㆍ목재(1.29%)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은행(-0.53%), 보험(-0.52%), 운송장비(-0.35%), 통신업(-0.27%) 등은 약보함권에서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권에서도 상승세가 짙었다.

    삼성전자는 1.13% 오른 251만4000원에 장을 마쳤으며, SK하이닉스(1.08%), 삼성바이오로직스(2.08%), 포스코(POSCO)(2.02%), LG화학(1.65%), 네이버(NAVER)(0.77%)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한미 철강관세 면제 합의 소식에 코스피 철강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세아제강은 전날보다 2.00% 오른 8만6700원에 장을 마쳤으며, 휴스틸(3.44%), 동국제강(2.23%), 동부제철(6.94%) 등이 모두 강세를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한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및 한국산 철강 관세 면제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반면 한미 FTA 개정으로 타격이 예상되는 자동차 업종의 현대차(-1.32%)와 현대모비스(-0.21%)는 하락했고 삼성생명(-1.30%), KB금융(-1.30%)도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1.1원 내린 1081.1원에 마감했다.


    베타뉴스 김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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