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야후 재팬, 가상화폐 사업 진출한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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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23 21:46:36

    야후 재팬이 가상화폐 교환 사업에 진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야후 재팬이 자회사를 통해 오는 4월 비트코인거래소인 '비트 아르고'의 주식 40%를 취득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야후재팬은 가상화폐 교환에 필요한 시스템 정비 등을 거친 뒤 2019년 봄 추가 출자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 신문은 자금력과 금융 서비스 노하우를 보유한 IT 기업의 시장 진입으로 가상화폐 업계의 재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야후재팬과 비트 아르고는 외환증거금(FX) 거래 업체이자 야후 재팬 자회사인 와이제이FX가 비트 아르고의 주식 일부를 취득하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비트 아르고는 와이제이FX에 제삼자할당 증자를 통해 총 40%의 지분을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취득 금액은 약 20억 엔으로 알려졌다.

    4월 이후 와이제이FX는 비트 아르고 측에 임원이나 시스템에 추가 인력을 배치하고 1년 정도 가상화폐 교환 업무에 필요한 시스템이나 고객 관리 및 내부 관리 등의 체제를 정비한 뒤 가상화폐 교환 사업을 내년 4월 본격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금융청은 2017년 4월 자금결제법 개정안을 시행하고 세계 최초로 가상화폐 교환 업체에 대한 등록제를 도입했다.

    현재 일본 내에서 영업할 수 있는 등록 업체는 16개사이며, 법 시행 전부터 영업을 해왔으며 현재 등록 신청 중인 '간주 업체'는 16개사다.

    이 신문은 1월 말 일본 거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체크의 사상 최대 가상화폐 유출 사건 이후 금융 기관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투자자의 투자 의욕은 사건 후에도 변함없이 왕성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야후 재팬의 이번 제휴는 하루빨리 가상화폐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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