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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진감래 주사위의 잔영, 팬과 대중 모두 만족할 게임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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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22 09:13:40

    "주사위의 잔영은 오랜 시간 잊혀지고, 다사다난한 이유로 오랜 시간 동안 개발을 진행해 왔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신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게임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넥스트플로어가 서비스하고, 스튜디오포립이 개발한 '주사위의 잔영'이 오랜 기다림 끝에 정식 오픈을 앞두고 이다.

    모바일로 재탄생된 '주사위의 잔영'은 보드게임과 캐릭터 수집이라는 원작의 독특한 게임성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RPG 장르의 성장 요소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우여곡절 끝에 2018년 4월 정식 오픈을 예정하고 있는 '주사위의 잔영'. 개발사인 스튜디오포립의 김현수 대표와 이병훈 PD를 만나 그동안의 개발 히스토리와 서비스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스튜디오포립 (좌)이병훈 PD와 (우)김현수 대표 © 사진=베타뉴스

    고진감래, 기다려 주신 팬들에게 감사

    "2004년 서비스 종료와 함께 재서비스에 대한 요청이 많았지만, 여러가지 상황이 겹치며 게임 개발이 쉽지 않았습니다. 2014년 첫 모바일 발표 이후 현재까지 주사위의 잔영을 기다려 주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다시 한 번 전하고 싶습니다"

    '주사위의 잔영'은 지난 2004년 서비스를 종료한 온라인 보드게임으로 '창세기전'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활용해 주사위 레이스를 펼치는 독특한 방식으로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이후 서비스 종료 10년만인 2014년 '주사위의 잔영' 모바일 버전 개발을 발표해 팬들의 관심을 받으며, 2016년 1월 첫 번째 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하지만 2016년 9월 소프트맥스 경영권 변동으로 개발 자체가 불투명해져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후 2016년 11월 넥스트플로어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다시 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2017년 5월 개발팀 전원이 ESA(구 소프트맥스)를 퇴사해 스튜디오포립을 설립하고, 8월 '주사위의 잔영' IP 확보, 10월 넥스트플로어 자회사로 편입되어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개발에 매진했다.

    그 결과, 2017년 11월 2차 포커스 그룹 테스트와 2018년 3월 프리미어테스트를 진행하는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오는 4월 중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원작의 재미은 물론 새로움을 더한 주사위의 잔영

    "어빌리티, 아이템 카드 사용, 발판 기능 등 기본적인 룰은 원작 PC 버전과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성장 시스템을 추가해 캐릭터들의 스탯이 다양화되었지만, 원작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주사위의 잔영'은 과거 PC온라인으로 서비스된 바 있는 동명의 게임을 모바일 버전으로 재해석한 만큼 오리지널 캐릭터를 비롯해살라딘 및 흑태자, 라시드, 카심 등 창세기전 시리즈 캐릭터와 루시안 및 보리스 등 포립의 주요 캐릭터까지 약 120여종의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각각의 작품마다 같은 캐릭터라도 크기와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통일하기 위해 4~5등신의 캐주얼한 그래픽으로 변경해 대중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주사위를 굴려 나온 눈의 수만큼 전진하는 보드 게임의 기본적인 룰을 바탕으로 특정 발판에서 몬스터 또는 상대방과 본인이 육성한 캐릭터간 전투를 진행하는 RPG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게임성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유저의 성향에 맞는 캐릭터를 성장시켜 주역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성장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랜덤성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줄이기 위해 '아이템 카드 시스템'을 변경해 다양한 전략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게임은 한 판당 평균 5~7분 정도로 모바일에 맞는 게임템포로 구성되어 있어 간단히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이동 주사위 컨트롤' 시스템으로 재미 승패를 좌우하지 않는 수준에서 주사위 버튼을 조작하는 재미도 더했다.

    '주사위의 잔영'은 소프트맥스 IP의 올스타전 같은 느낌의 게임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창세기전 시리즈의 다양한 캐릭터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해 완성도 높은 게임성 선보일 것

    "지난 프리미어 테스트 이후 많은 유저들이 주사위의 잔영에 대한 의견을 남겨 주셨습니다.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더욱 완성된 모습으로 선보일 것입니다"

    팬들의 높은 관심만큼 '주사위의 잔영'은 프리미어 테스트 이후 테스트에 참가한 유저들로부터 게임에 대한 많은 의견을 받았고, 이를 적극 수렴해 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선보인다는 목표다.

    먼저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빌드 최적화에 힘쓰고 있으며, 테스트 당시 지적을 받은 캐릭터 부분을 최대한 빠르게 수정하고, 서브 미션 난이도가 높다는 의견도 반영해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사운드 및 성우 음성 추가 요청도 수렴해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포립과 테일즈위버의 사운드를 담당한 '넛츠'가 제작한 BGM은 물론 대화 이벤트는 풀 보이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인난투와 팀승부에서 유저와 매칭 옵션 제공하고, 친선전 난입 기능 추가 등 유저와 함께하는 플레이의 재미를 높일 계획이다.

    ▲ 스튜디오포립 (좌)이병훈 PD와 (우)김현수 대표 © 사진=베타뉴스

    마지막으로 김현수 대표는 "주사위의 잔영은 원작의 향수를 가지고 계신 유저들은 물론 모르는 유저도 만족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게임입니다. 정식 출시 이후에도 꾸준한 업데이트로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니 주사위의 잔영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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