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북한 고위관료, 미국과의 대화 준비 위해 핀란드 방문


  •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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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19 12:55:15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북한 고위 외무관료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및 한국 측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 관련 문제를 조율하기 위해 핀란드에 도착했다고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다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은 미국 외교관인 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핀란드 회담에 앞서 북한과 스웨덴 측은 스톡홀름에서 3일간 대화를 진행했다.

    (지난 16일 스웨덴을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 © AFP/GNN/베타뉴스)

    스웨덴은 북한과 서방을 연결하는 주요한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지난 주말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마르고트 발스트롬(Margot Wallstrom) 스웨덴 외무장관은 회담을 가졌다.

    이번 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깜짝 발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의적 반응을 보이자 북미 정상회담의 주요 아젠다를 설정하는 문제가 떠올랐다.

    그러나 아직까지 상세한 회담 일정 또는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고 북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 수락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핀란드 외교부의 미국 및 아시아 지역 담당 책임자인 키모 라데비르타(Kimmo Lahdevirta)는 AFP 통신에 18일 회담은 관료와 학자들이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일상적인 모임'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회담이 리용호 외무상의 스웨덴 방문과는 '관련없다'고 선을 그었으며, 최강일 부국장은 핀란드에서 미국 현직 관료들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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