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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엔씨소프트, AI 기술 확보로 기술 중심의 혁신에 집중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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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15 17:31:44

    엔씨소프트가 3월 15일, 판교 R&D센터에서 'NC AI 미디어 토크'를 개최하고 인공지능(AI) 연구개발의 현황과 비전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부터 5가지 분야의 AI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중심의 혁신에 역량을 집중해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IT 분야에서 혁신을 만들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현재 AI센터와 NLP센터(자연어처리센터)를 주축으로 AI를 연구하고 있으며, AI센터의 게임 AI랩, 스피치랩, 비전 TF와 NLP센터의 언어 AI랩, 지식 AI 등 5개의 기술 영역을 전문 연구 인력 100여명이 연구하고 있다.

    이재준 AI센터장은 "엔씨소프트의 AI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도구다. 연구 중인 AI 기술이 기존보다 더 나은 해결책을 제공하고,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준 AI센터장

    게임 AI랩은 강화학습, 딥러닝, 시뮬레이션 기술 등을 기반으로 게임 플레잉 AI, 게임 기획을 위한 AI, 게임 아트 개발을 위한 AI 등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필요한 AI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블레이드 & 소울'의 무한의 탑 콘텐츠에 AI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가 AI와 비무하는 환경을 만들었으며, 최근에는 기존 강화학습 기술에 딥러닝을 적용한 심층강화학습 )기술을 통해 AI의 성능을 개선하고 이용자들의 전투 로그를 활용해 사람과 더욱 비슷한 느낌을 주는 비무 AI를 개발하고 있다.

    스피치랩은 음성 신호에 포함된 언어, 화자, 감정 정보를 인식하는 음성, 화자, 감정인식 기술과 텍스트를 자연스러운 대화체 및 감정이 실린 음성 등 사람의 목소리로 변환하는 음성합성 기술을 연구와 게임 개발 및 플레이 과정에서 이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비전TF는 이미지 및 비디오와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AI가 이미지 또는 비디오를 인식하거나, 생성적 적대신경망 기술을 활용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AI가 그래픽 리소스에 태그 정보를 자동으로 부여하거나 알아서 채색을 하고, 필요한 이미지를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언어 AI랩은 자연어처리 기반 기술 외에도 질의응답 기술, 대화 기술, 문서요약 기술, 이야기 생성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단순히 질문을 하고 AI가 답을 하는 수준을 넘어서, AI가 텍스트의 중요한 내용을 파악하는 사람의 언어로 정보를 주고 받기 위한 다양한 응용 기술이다.

    지식AI랩은 로그, 텍스트와 같은 다양한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지식을 추출해 저장하고, 여기서 새로운 지식을 추론하거나 생성 및 전달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며, 사용자와 AI가 상호작용하는 정보 서비스에 적용 중이다.

    장정선 NLP센터장은 "AI 기술로 사람과 AI가 자연스럽게 정보를 주고 받고 소통할 수 있다. 사용자가 관심 있어 할 만한 정보를 알려주고, 궁금한 걸 물어보면 답해주는 AI 친구를 만드는 것이 목표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 장정선 NLP센터장

    엔씨소프트는 연구의 현황을 회사 내부뿐만 아니라 학계 등의 외부에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AI 전문 연구 인력의 육성과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AI센터와 NLP센터는 서울대, 카이스트 등 국내 AI 분야의 연구실 12곳과 긴밀한 연구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연어처리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임해창 전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가 NLP센터에 자문교수로 합류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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