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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리비아 캠프에서 이민자 1만 6,000명 본국 송환


  •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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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14 19:03:25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1만 6,000명 이상의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긴급 계획에 따라 리비아의 캠프에서 본국으로 송환됐다고 페데리카 모게리니(Federica Mogherini) 유럽연합(EU) 외교 대표가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리비아의 벵하지에 모여있는 불법 이민자들 © AFP/GNN/베타뉴스)

     리비아의 노예 시장을 촬영한 TV 영상이 공개된 후, 지난 12월 EU와 아프리카의 지도자들은 '자발적' 추방 조치를 가속화하는 계획을 밝혔다.

    리비아의 이민자 캠프는 이미 강간과 고문, 폭행 등으로 악명이 높다.

    모게리니 대표는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에서 "올해 초 2달간 리비아의 캠프에서 1만 6,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발언했다.

    모게리니 대표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1만 6,000명이 집으로 돌아갔고, 이제 4-5,000명 정도가 캠프에 남아있다.

    그는 "최대 한두 달 내 모두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비아는 군부세력과 종족, 지하디스트 등이 세력 다툼을 벌이고 있는 무법지대로 유럽으로 향하는 아프리카 이민자들의 주요 환승지이다.

    지난해 EU와 리비아가 논쟁적인 합의에 도달한 후 이탈리아로 유입되는 이민자의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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