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 상장 연예기획사 키이스트(054780)를 전격 인수했다.키이스트 배용준 대표는 에스엠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에스엠의 3대주주 자리를 꿰차게 된다. 14일 SM엔터테인먼트는 키이스트 최대주주인 배용준이 가지고 있던 주식 1천945만5천71주(25.12%)를 500억원에 취득해 키이스트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사진=연합뉴스)키이스트는 14일 최대주주인 배용준씨가 보유 지분 1천945만5천71주(25.12%) 전량을 에스엠에 넘긴다고 공시했다. 배씨는 키이스트를 주당 2천570원씩 모두 500억원에 매각한다.주당 인수단가는 2570원이다. 최대 주주 변경 후 에스엠의 키이스트에 대한 지분율은 25.12%다. 이와 동시에 에스엠은 배 대표를 대상으로 349억9998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보통주 91만9238주가 신주 발행되며 신주 발행가액은 3만8075원이다. 유상증자 후 배 대표 지분율은 4.0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이수만 20%, 국민연금 4.8%에 이어 3대주주에 오르게 된다.키이스트는 작년 11월 제출한 분기보고서에서 현재 배용준과 손현주, 김현중, 주지훈, 김수현, 엄정화, 정려원, 한예슬, 홍수현, 소이현, 이현우, 박서준, 박수진, 손담비, 구하라, 안소희, 한지혜, 우도환 등 국내 유명 연예인과 신인 아티스트들과 전속계약을 맺고 이들을 기반한 여러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키이스트는 앞으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에스엠이 지정하는 이사와 감사를 선임하기로 했다.에스엠은 키이스트의 대주주이자 최고 전략 책임자(CSO)인 배용준의 지분을 매입하는 ‘구주 인수방식’을 통해 인수를 진행한다.이로써 에스엠은 키이스트의 사업을 기반으로 키이스트 자회사인 일본 최대 한류 방송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인 디지털어드벤쳐(이하 DA)까지 보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