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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서울 분양시장서 가장 주목받는 단지는?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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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12 16:48:20

    작년 청약 성적 좋은 서초구 등 지역서 7800여 가구 분양
    "높아진 가점에 따른 관리와 자금마련 등이 당첨에 중요"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1·2월 비수기를 지나 기지개를 켜는 3월 분양시장에서 서울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이 지난 해 청약 성적이 좋았던 서초구, 영등포구, 강남구, 마포구 등 지역에서 7800여 가구를 분양, 예비 입주자들을 기다린다.

    ▲ 지난 해 서울 지역에서 서초구는 가장 좋은 청약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물산은 오는 30일 이 지역에 서초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다. 대형평수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238㎡를 분양할 예정이다. © 삼성물산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서울 지역에서 평균 청약률이 높았던 구는 서초구로, 50대 1을 보였다. 

    특히 9월에 분양한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는 168.1대 1을 기록하면서 서초구의 평균 청약률을 끌어올린 단지로 이름을 알렸다.

    이 지역에 삼성물산이 서초우성1차 아파트를 재개발한다. 총 1317가구 가운데 일반물량이 232가구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전용면적 별로는 59~238㎡다. 238㎡는 72평에 해당된다. 강남권의 입지라서 대형평수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분양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단지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30일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4월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7월 영등포구 신길동에 분양한 '신길센트럴자이'는 56.9대 1의 평균 청약률을 보이면서 '신반포센트럴자이' 뒤를 이었다. 

    영등포구는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인 '당산센트럴아이파크'는 영등포구 당산동5가 상아·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다.

    이 아파트는 총 802가구 규모로 일반물량은 154가구다. 전용면적 별로는 46~114㎡로, 93%가 중소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3월 중 분양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길센트럴자이'로 재미를 톡톡히 본 GS건설은 '신길파크자이'로 신길동에서 또 한번의 자이 브랜드 효과를 이어가고자 한다. 임대물량 119가구(39·49·59㎡)를 포함해 총 641가구를 분양하고 일반분양 244가구의 전용면적은 59~111㎡다. 신길센트럴자이 분양소장은 "3월 분양 예정이지만, 4월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에서 지난 해 가장 관심을 받았던 단지는 개포시영 아파트를 재개발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다. 전용면적 59㎡A타입이 233.9대 1을 기록하는 등 평균 청약률이 40.8대 1이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현대산업개발 계열사 HDC아이앤콘스가 이 지역에 각각 디에이치 자이 개포, 논현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난 9일 분양이 예정됐던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분양승인을 받지 못해 일주일 뒤로 밀려 오는 16일이 될 공산이 크다. 분양 대행사 측은 "강남구청에서 공고 승인이 나야 하는데 수요일 정도로 보고 있다. 16일에 오픈할지는 아직 미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논현아이파크 견본주택은 16일 문을 연다.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을 합해 총 299가구가 공급된다.

    신규 아파트가 귀한 대접을 받는 마포구에서는 GS건설이 염리제3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를 23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682가구(일반 395가구, 조합 992가구, 임대 295가구)를 분양하며, 전용면적은 59~114㎡다. 작년 마포구에서 가장 높은 평균 청약률을 보인 곳은 8월 공덕동에 분양한 '공덕SK리더스뷰'로 34.6대 1이었다. 

    양천구에서는 삼성물산이 신정뉴타운2-1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를 분양한다. 총 1497가구 중 일반분양이 647가구며, 전용면적은 59~115㎡다. 30일 견본주택 문을 열 예정이지만, 한 두달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12일 베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울 지역은 가점 커트라인이 높아서 점수가 높은 사람이 유리하기 때문에 가점 관리가 필요하고 중도금 대출이 어려워 자금마련 계획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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