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20대 경제활동 인구, 노년층에 첫 추월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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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11 12:56:46

    고령화ㆍ고용 악화 등으로 추월시기 가속화 
    작년 20대 경활인구 제자리·60대는 25만명↑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한국이 늙어가고 있다. 지난 해 20대 경제활동인구(이하 경활)가 60세 이상 노년층에게 사상 처음으로 추월당했다.

    빨라지고 있는 고령화와 취업 준비 등 비경활인구가 대거 늘면서 경제활동을 하는 20대가 제자리걸음을 했기 때문이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해 20대 경활 인구는 406만3천명으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60세 이상 경활 인구는 1년 전(395만3천명)보다 25만7천명 증가한 421만 명을 기록, 20대 경활 인구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사진=연합뉴스)

    경활 인구는 15세 이상 인구 중 조사대상 기간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을 한 취업자와 일을 하지 않지만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를 합친 것이다

    지난해 60세 이상 노인은 전년보다 49만5천 명이나 늘어나면서 전체 인구와 경활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각각 1천만 명, 400만 명을 넘어섰다.

    20대 경활 인구는 이에 반해 전년과 같은 수준에 멈춰 서면서 노인 경활 인구의 청년 경활 인구 추월 시기가 더 빨라진 것이다.

    경제활동에 소극적인 청년들의 모습은 인구 대비 경제 활동 인구의 증감 추이를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 해 20대 인구는 636만 명으로 전년보다 6만4천 명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20대 인구가 큰 폭으로 늘었지만, 비경제활동 인구만 대폭 늘면서 경제활동 인구는 전혀 늘어나지 못했다.

    실제로 지난 해 청년층의 대표적인 비경활 유형인 취업준비생은 전년보다 4100명 늘어난 66만9천 명을 기록, 역대 최대치로 치솟았다. 증가 폭도 2008년 금융위기 당시(4천 명)를 뛰어넘으며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청년 경활 인구가 인구 증가 대비 늘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비경활 인구가 많이 늘었다는 것"이라며 "지난 해 악화한 청년 고용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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