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식

현대중공업에 한국GM까지…세종로서 전북도민 눈물의 호소


  • 방계홍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3-09 17:34:25

    -문동신 시장, “군산공장 경영정상화에 ‘사즉생의 각오로 모든 역량을 모으자” 

    지난 9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세종공원 앞에 모여든 4000여명의 전라북도민들은 눈물 섞인 한 목소리로 지역경제를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으로 지역경제가 반토막난 현실에서 설상가상으로 지난달 13일 한때 전북수출 30%를 차지했던 한국GM 군산공장마저 폐쇄결정이 나자 4000여명의 전북도민들이 서울로 올라와 범도민 총궐기 대회를 개최했다

    ▲세종로 궐기대회 현장 

    전북도민들은 지난 9일 서울 세종로공원 앞에서 군산공장 근로자와 그 가족들과 함께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철회와 정상가동을 촉구했다

    또 이날 집회에는 문동신 군산시장을 비롯해 최정호 전북도 정무부지사박정희 시의회의장김관영 국회의원 등 지역정치권을 중심으로 각 정당 대표단과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한국GM의 일방적인 행태에 목소리를 높였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은 지난 20여년동안 GM을 가족처럼 여긴 30만 군산시민들의 등에 비수를 꽂은 것이라며 “죽는다는 각오로 군산공장 경영정상화에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최정호 정무부지사는“200만 전북도민은 지난해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명절을 앞두고 벌어진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최악의 경제적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더 이상은 좌시하지 않겠다고 성토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에 대해 한국GM 재정지원은 군산공장 정상 가동을 원칙으로 해야 하며 실직 근로자들의 복직이 결정되는 순간까지 생계 등의 지원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궐기대회는 군산공장 정상화를 촉구하는 20 5000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 전달을 병행하여 추진한국GM 본사는 물론 청와대국무총리실에 전북도민의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에도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와 5개 정당 각 대표들에게 전달하여 200만 전북도민의 염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궐기대회를 마치고 집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세종로공원에서부터 청와대 앞까지 1.1㎞구간의 시가행진을 진행하며 주변 정부청사 및 주한미국대사관청와대 등을 향해 강력한 목소리로 군산공장 정상가동을 촉구했다

    한편 전북도와 군산시는 그동안 꾸준히 GM차 사주기 운동을 시작으로 중앙부처와 정치권 등과 연계해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지만 회사 측은 지난 2 13일 사전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발표했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821547?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