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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알렉사, 명령하지 않아도 마녀처럼 웃었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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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08 20:30:25

    아마존은 3월 7일 베스트셀러가 된 음성 어시스턴트 서비스 ‘알렉사’가 갑자기 기묘한 목소리로 웃음을 터뜨리는 오류를 수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웃음소리는 ‘마녀같다’고 표현되고 있으며, 알렉사를 켜지 않아도 까르르하고 웃어서 유저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알렉사의 오류는 음악 재생 등 다른 작업을 실행할 때도 발생한다.

    아마존은 “오류를 인식하고 수정 중”이라고 밝혔다. 알렉사를 비롯한 음성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알렉사’나 ‘아마존’ 등 실행 언어로 호출했을 때만 반응하도록 설계되었다. 하지만 이번 오류는 그런 명령 없이 일어나기 때문 유저들이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

    트위터에서 한 유저는 “내가 부엌에 있는 동안 알렉사가 갑자기 까르르 웃었다. 기분 나빴다. 아이가 뒤에서 웃는 줄 알았다.”라거나, 또 다른 유저는 “왜 알렉사가 갑자기 까르르 웃지?”라고 트윗하기도 했다. 다른 유저는 “침대에서 잠들기 직전 아마존 에코 닷(알렉사 탑재 스피커)이 기분 나쁜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고 트윗했다.

    음성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유저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클라우드에 송신해 명령을 처리한다. 그래서 도청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번 오류는 서비스가 유저에 반항한다는 느낌을 주어 더욱 불안감을 키운다. 영화 <2001년 오딧세이(1968년)>의 인공지능(AI) HAL9000과 비교하는 사람도 있다. 영화에서는 HAL9000이 “데이브, 미안해요. 아쉽게도 그것은 불가능”이라면서 처음으로 인간의 명령을 어기는 장면이 나온다.

    스마트 스피커는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음성에 반응하는 전자 기기러사 구글과 애플 등 IT 기업들이 잇따라 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인터넷 상에는 알렉사 외에 스마트 스피커가 갑자기 웃기 시작하는 동영상이 게재되어 주목을 끌기도 했다.

    ▲ © 아마존 알렉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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