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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클라우드 데이터, 구글 클라우드와 아마존 S3에 저장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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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01 18:28:58

    2011년 애플이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중 일부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실행시키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 나왔다. CRN의 보도에 따르면 2014년 발간된 iOS 시큐러티 가이드(Security Guide) 내용 중 애플은 암호화된 일부 iOS 파일이 아마존 웹 서비스(AWS)인 아마존 심플 스토리지 서비스(아마존 S3)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 분산되어 저장되어 있음을 인정했다.

    2018년 1월 업데이트된 애플의 iOS 시큐러티 가이드에서는 아이클라우드 지원 파트너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가 삭제되었다고 CNBC가 2월 26일 보도했다. 애플 보안 가이드 업데이트에는 일부 암호화된 파일 저장에 아마존 S3 및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 중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애플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과 계약을 맺은 것은 2016년 3월. 이때 애플은 아마존 웹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였지만, 아직 아마존 웹 서비스를 일부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16년 CRN은 애플이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관해서 구글과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애플 공식 문서에서 이 관계를 정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서에는 “유저의 파일을 작게 분할하고 암호화해 보관 중”이라면서, “암호화 키와 메타 데이터 정보는 애플 자사 서버에 보관되지만, 암호화된 파일 자체는 서드 파티 서비스에 보관”된다고 설명되어 있다.

    유저는 아마존과 구글이 자신의 아이클라우드 데이터를 열람할 가능성을 우려할 수 있지만, 유저가 아마존과 구글에 암호화 키를 넘겨 주지 않는 한 아마존과 구글은 이 파일에 접근할 수 없다. 즉, 아마존과 구글이 데이터를 열람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애플과 구글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애플은 구글의 고객이기도 하다. 애플은 아마존 및 마이크로소프트와도 다른 분야에서 경쟁 중이다. 애플이 경쟁사와의 미묘한 관계를 완전히 끊으려면 클라우드 호스팅 분야를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다.

    ▲ ©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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