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새로운 갤럭시S9, 국내에서도 체험 행사 열어…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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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28 17:45:57

    삼성전자의 전략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9(갤럭시 S9+ 포함)’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 중인 MWC 2018에서 공개됐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2월 28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갤럭시 S9의 체험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 갤럭시 S9의 기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대규모 행사장이 마련됐다

    타임스퀘어 1층에 마련된 체험존에서는 갤럭시 S9의 새로운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꾸며졌다. 삼성전자가 내세우는 갤럭시 S9의 기능은 사용자의 얼굴을 3D 아바타로 만들어 안면 인식을 그대로 적용하는 ‘AR 이모지’, 환경에 따라 빠르게 조도를 바꿔 피사체를 인식하는 카메라 기능인 ‘듀얼 조리개’, 데스크톱 모드로 쓸 수 있는 ‘삼성 덱스(DeX)’, 전자 비서 기능인 ‘빅스비’를 꼽을 수 있다. 단 빅스비는 개통 문제로 체험 행사장에서는 시연하지 않았다.

    ▲ 18.5:9 비율의 5.8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갤럭시 S9

    삼성 갤럭시 S9는 이전 S8에서 디자인적인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디스플레이는 엣지형 18.5:9 비율, 5.8형(갤럭시 S9+는 6.2형) 크기의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가 쓰였다. 라운드진 모서리도 흡사해 이전 모델과 구분하기는 힘들다. 해상도는 S9와 S9+ 모두 1,440 x 2,960이다.

    그러나 가장 핵심이 AP가 바뀌었다. 국내향은 삼성의 AP인 엑시노스(Exynos) 9810(옥타코어), 해외향은 스냅드래곤 845(MSM8988)이 적용된다. 두 AP의 성능은 큰 차이는 없지만 삼성전자는 세밀한 성능 조정 후 출시할 계획이다. 기본 안드로이드 버전은 8.0(오레오)다.

    ▲ 지문·홍채 인식, 삼성페이 등의 기능 역시 건재하다

    갤럭시 S8에도 적용됐던 생체 인식(홍채·지문) 기능 역시 갤럭시 S9에도 적용됐다. 또 이미 국내에서는 매우 익숙한 전자결제 ‘삼성페이’도 쓸 수 있으며, 게임을 즐길 때 유용한 게임런처 등 삼성의 모든 기술이 집약됐다.

    ▲ 행사장에서는 3가지 색상의 갤럭시 S9를 만나볼 수 있었다

    스마트폰의 색상은 사용자의 개성을 표출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때문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특히 전략 플래그십 모델의 색상에도 많은 공을 기울인다. 삼성 갤럭시 S9의 색상은 미드나이트 블랙, 라일락 퍼플, 코랄 블루 3가지로 공개됐다.

    이번 체험 행사에서는 미드나이트 블랙, 라일락 퍼플, 코랄 블루 3가지 색상의 모델을 모두 볼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관심을 많이 받은 라일락 퍼플은 진하지 연보라 계열의 편안한 느낌으로 현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 갤럭시 S9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 카메라

    ▲ 듀얼 조리개의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꾸며졌다

    갤럭시 S9의 가장 큰 변화를 꼽자면 카메라다. 화소는 12M 픽셀로 이전 모델과 차이는 특히 조리개 부분은 일반 DSLR 카메라와 비교해도 수준급이다. f/1.5와 f/2.4 듀얼 조리개(Dual Pixel PDAF)를 활용해 조명이 거의 없는 어두운 공간이나 너무 밝은 환경에서도 순식간에 피사체에 초점을 맞춘다.

    ▲ 슬로우 모션 촬영 기능도 함께 갖췄다

    동영상은 최대 2160p 해상도 60프레임 촬영이 가능하다. 단순히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이 아닌 ‘슬로우 모션’ 촬영이 가능하다.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느리게 움직이게 하는 연출이 가능하다. 슬로우 모션 촬영은 가족 단위 나들이나 아이들의 운동회 등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 스마트폰을 데스크톱처럼, 삼성 덱스

    ▲ 더 완숙해진 삼성의 스마트폰 데스크톱 모드

    갤럭시 S9도 이전 모델과 같이 데스크톱 모드를 지원한다. 이전 모델과는 달라진 삼성 덱스 패드는 거치대 형식이 아닌 충전 패드와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USB C타입으로 갤럭시 S9와 연결되며 고속충전 및 HDMI 출력, 입력장치를 지원한다. 별도의 입력장치가 없을 때는 갤럭시 S9를 트랙패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 나만의 3D 아바타로 상대방과 대화한다, AR 이모지

    ▲ 코믹스풍의 닮은꼴 3D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갤럭시 S9의 AR 이모지는 닮은꼴 3D 아바타를 만들어 준다. 단순히 만드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아바타로 동영상 메시지를 보내거나 대화도 가능하다. 단 시연 행사의 제품은 사용자의 얼굴 일부가 가려지면(머리카락이나 옷깃 등) 아바타의 얼굴이 떨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 갤럭시 S9, 이전 모델의 완숙해진 업그레이드 버전

    이전 모델의 완성도도 높았지만 갤럭시 S9는 더 완숙해진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듀얼 조리개와 슬로우 모션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는 대중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매력을 보이고 있다. AR 이모지 역시 초기 버전임에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 새로운 놀이 문화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스크톱 PC처럼 활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는 태블릿의 설 자리를 더욱 좁힐 것으로도 보인다. 밖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집에서는 더욱 큰 화면에서 여러 게임을 창 모드로 즐기거나 PC와 흡사한 환경에서 업무를 볼 수 있게 해준다.

    갤럭시 S9는 생김새는 전작과 비슷하지만 더욱 개선된 성능과 활용성으로 돌아왔다. 특히 MWC 2018과 큰 차이 없이 국내에서 선행 공개했다는 점은 국내 사용자에게 기쁜 소식이다. 삼성 갤럭시 S9 제품군은 3월 16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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