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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용산구청장 3.1운동 재현? 본인 의혹 해명과 참회가 먼저다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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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26 09:39:10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오는 3월 1일 3.1절을 맞아 효창공원에서 3.1운동을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재현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불편해 하는 용산구민들이 많다.

    3.1운동 퍼포먼스의 주인공은 언제나 성장현 구청장이기 때문이다. 마치 성장현 구청장 자신이 독립운동가인양, 독립투사인양 그려질 3.1운동 퍼포먼스와 사진에 많은 용산구민들이 불편해할 것으로 보인다.

    성장현 구청장 본인이 척결되어야할 구시대적 적폐라 생각하는 용산구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성장현 구청장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성장현 구청장으로부터의 독립을 기원하는 독립운동 퍼포먼스를 해야할 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 작년에 진행된 3.1운동 재현 퍼포먼스 © 용산구청


    온갖 이권에 개입한 의혹이 일고 있는 성장현 구청장이 마치 독립투사인양 그려질 모습이 너무 어색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마치 아무런 흠결이 없이 정말 구민들을 위해 청렴결백하게 구정을 이끌어 온 영웅인양 그려질 그 그림에 불편해 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음식물쓰레기 대형 감량기 입찰만 봐도 이건 뭐 당장 주민소환이라도 해야할 판이다.
    성장현 구청장의 고종사촌형 조판익씨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 온갖 부정한 방법을 다 동원해서 입찰의 공정성은 온데간데 없이 공정해야할 입찰을 난도질한 의혹이 있지 않는가?

    구금고 선정을 봐도 이건 뭐 당장 구청장 퇴진운동이라도 벌여야할 판이다. 아무런 시스템도 갖춰지지 않은 곳을 수천억원에 달하는 용산구 돈을 관리하도록 선정해 주고, 그러는 사이에 자신의 아들은 그 은행에 정식 사원으로 입사한 의혹이다.

    2금고 선정 시 약속한 부분을 지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1금고 선정 시 정상적인 점수를 다 줘서 선정 되도록 한 부분에 대해서 성장현 구청장은 아직까지 아무런 해명도 없는 상태다.

    요건이 갖춰지지 않은 용산역전면1구역을 서류조작을 통해 강제로 구역 분할을 한 부분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아무런 해명도 없다.

    수상한 임시사용승인으로 인해 주상복합 아파트 수분양자들에게 천억원 가까운 피해를 입힌 부분에 대해 아무런 해명도 없다.

    용산구청을 비롯해 관내 기관들에서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져 나오고 있는데도 마치 본인은 아무런 잘못이 없고, 관계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 외에도 수 많은 문제점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는데, 정작 본인은 아무 잘못 없는 듯 외면하고 있고, 이제는 3.1운동 퍼포먼스를 재현해 독립투사의 이미지까지 덧칠해 보고 싶은 것같다.

    그렇게 해서 얻고 싶은 독립투사의 이미지의 상대방은 누구인가? 본인 스스로가 불의에 맞서 싸운 사람인지 여부는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다.

    3.1절을 맞아 3.1운동 재현해 어울리지 않는 독립투사의 이미지를 심기 보다 10년여의 집권 기간 동안의 실정과 그간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해명을 하고 사과하는 자기고백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어떨까?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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