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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홈팟 리뷰: 이렇게 비싸도 되는겁니까?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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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24 13:17:44

    아마존 에코를 시작으로 벌어진 거실 인공지능 스피커 경쟁은 거대공룡 구글과 국내의 경우 SKT, KT, LG 등을 필두로 많은 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게 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그리고 결국, 스마트시대 끝판왕인 애플까지 참전하는 결과를 가져왔는데...

    美 IT미디어 폰아레나는 애플판 인공지능 스피커인 '홈팟'(HomePod)을 직접 사용해보고 평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폰아레나는 홈팟 직접 써보고 디자인 / 기능 / 오디오 품질 / 연결성 등을 체크했다.

    먼저 디자인은 디자인 끝판왕 애플의 작품인 만큼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에는 의문을 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사실 애플의 디자인 능력은 이미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며, 많은 경쟁업체들이 애플의 디자인을 보고 벤치마킹해서 따라오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한 이견은 없을듯 하다.

    하지만 기능에 있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확실히 홈팟은 애플의 인공지능 '시리'와 연결돼 사용자의 요청을 처리하지만 경쟁사인 아마존 알렉사나 구글어시트턴트 만큼 똑똑하지 못하다는 것.

    예를 들어 슈퍼볼 게임의 요점을 짚어달라고 했을때 모든 인공지능은 올바르게 대답했다. 하지만 해당 게임에서 누가 가장 가치있는 플레이어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올바르게 답한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 와는 달리 시리는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는 문제를 보였다.

    매체는 이에 대해 "지금 상황은 애플 홈팟이 떨어진다기 보다는 애플 시리의 인공지능 능력이 경쟁사보다 떨어져서 발생되는 문제"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어찌됐든 홈팟이 소비자의 질문에 효율적으로 답변하지 못하는 문제는 경쟁사 제품에 비해 매우 불만인 부분이라고 털어놓았다.

    오디오 품질에 대해서는 디자인 만큼이나 최고점을 받았다. 매체는 홈팟을 사용해 음악을 들어본 결과 저음과 고음 출력에서 모두 최고의 만족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풍부한 오디오 품질과 힘은 감동을 제공했다.

    또한 홈팟의 위치가 어디에 있던 소비자는 최고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술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홈팟을 한번 들어보면 다른 인공지능 스피커로는 음악을 듣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점은 여기까지라는게 매체의 설명이다.

    매체가 부여한 연결성 점수는 하위다. 홈팟은 가정용 인공지능 스피커임에도 불구하고 오직 애플 iOS 장치들 하고만 연결된다. 현재 전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은 애플이 17.8%이며, 그 외 80% 정도를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사용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즉, 10집중 8집은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한다는 이야기인데, 단지 2집에서만 홈팟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게다가 홈팟은 애플 뮤직을 기본 플랫폼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전세계 최고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나 판도라를 지원하는 구글과 아마존 제품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매체가 가장 크게 단점으로 꼬집는 점은 바로 350달러에 달하는 가격이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38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은 소비자가 홈팟에 쉽게 접근하는데 최대 방해물로 자리잡을 공산이 크다.

    이와는 반대로 경쟁사인 아마존과 구글은 100달러에 근접하는 저가형 모델을 만들어 소비자들을 유도하고 있으며, 가성비의 대명사 샤오미의 경우 44달러 짜리 인공지능 스피커를 내놔 시장 가격 경쟁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츨처: 폰아레나>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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