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지난 10년 돌아보는 MWC, 갤럭시S8, S7, S6 변천사...


  • 김성욱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2-24 12:25:58

    美 IT미디어 폰아레나는 개최가 코앞으로 다가온 MWC 2018을 맞아 기존 MWC 행사에서 어떤 제품들이 나왔었고, 기술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되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 개최된 MWC 2017에는 처음으로 18:9 화면비율을 선보인 LG G6가 엄청난 충격이었다. 이는 삼성 갤럭시S8 보다도 한발 빠른 행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삼성의 경우는 해당 행사에서 갤럭시S8을 공개하지 못하고 갤럭시탭의 새 제품인 갤럭시탭 S3를 공개하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 했다.

    이때 삼성은 제작년에 벌어진 갤럭시노트7의 폭발과 전량 반품 문제로 인해 갤럭시S8의 QC에 사활을 걸고 있었다.

    결국 갤럭시S8은 그 다음달인 3월 말에 전세계 시장에 한발 늦게 공개됐지만 기존에 없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성능, 그리고 삼성 특유의 마케팅과 뒷심을 발휘해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재패하는데 성공했다.

    화웨이는 P10 및 P10 플러스를 공개해 세계시장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고, 블랙베리는 키원이라는 걸출한 물리 쿼티키보드 폰을 공개해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MWC 2016에는 LG가 모듈 교체식 스마트폰인 G5를 내놔 전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일으켰다.

    이 기술은 카메라나 오디오, VR 등 다양한 특징에 맞춰 모듈을 확장한다는 당시 상상도 못한 개념으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지지를 얻었지만 까다로운 수율문제와 확장성의 한계를 스스로 넘지 못하고 모듈 시스템을 다음 모델에서는 단종시키는 안타까운 결과를 얻고 말았다.

    이와 반대로 삼성은 기존 버전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방진방습 기능을 포함시킨 갤럭시S7 시리즈를 내놔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판매를 하는데 성공했다.

    MWC 2015에는 삼성이 갤럭시S6를 가지고 크게 한건 터트렸다. 기존 배터리 교체형 디자인을 버리고 애플 아이폰처럼 배터리 일체형으로 디자인한 갤럭시S6는 전세계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불러모았다.

    특히 금속과 유리를 섞어 만든 프리미엄 디자인은 전세계 여성팬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으며 애플 아이폰의 디자인 프리미엄을 빼앗아오는데 일조했다.

    이때는 HTC 원 M9도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MWC 2014에 공개됐던 갤럭시S5는 지금 보면 허접한 플라스틱 디자인이지만 그때는 배터리 교체형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방진방습 기능을 넣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소니도 엑스페리아 Z2를 공개해 깔끔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MWC 2013에는 LG가 옵티머스G 프로를 공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태블릿의 경우 삼성 갤럭시노트 8.0과 소니 엑스페리아 타블렛Z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6년 전인 MWC 2012에는 안드로이드 폰이 애플 아이폰에 비해 매우 떨어졌던 시기다. 하드웨어 디자인은 말할것도 없고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도 애플 iOS보다 많이 부족했다.

    이때 노키아808 퓨어뷰는 무려 4100만 화소의 카메라를 뽐내 사용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다. 이때는 HTC가 안드로이드 폰의 대명사였고, HTC 원 X는 수려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최고의 제품이었다.

    MWC 2011년에는 삼성이 갤럭시S2를 내놓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발돋움을 하던 시기다.

    LG의 경우는 3D 화면을 보여줬던 옵티머스 3D를 공개했고,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을 폰에서 즐길 수 있다는 엑스페리아 플레이를 내놨다.

    하지만 시장에서 흥한 갤럭시S2 외에 옵티머스 3D와 엑스페리아 플레이는 시장에서 지지부진한 결과를 보이며 사라져갔다.

    MWC 2010에서는 안드로이드가 시장에서 첫 발돋움을 시작하던 시기다. 이당시 시장의 절대강자인 HTC는 HTC 디자이어와 윈도우 모바일 기반의 HDC HD 미니를 공개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때 삼성은 야심하게 자신들의 운영체제인 바다OS를 공개했다. 물론, 지금은 이미 사라져버린지 오래지만.

    MWC 2009에서는 지금은 세월 져편으로 사라져버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 운영체제를 쓴 스마트폰들이 대세였다. HTC 터치 다이아몬드2나 HTC 터치 프로2 등이 인기였다.

    심비안OS 기반의 삼성 옴니아HD와 LG GD900 크리스탈 등이 같이 공개됐다.

    MWC 2008은 노키아가 N96 라는 스마트폰으로 이슈몰이에 성공한 바 있다.

    소니는 윈도우 모바일을 사용한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X1과 W910 '워크맨'으로 MP3 플레이어 기능을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자신을 어필했다.

    <지금은 갤럭시S8에 밀렸지만 어찌됐던 세계 최초로 18:9 화면비율을 적용한 LG G6 / 출처: 폰아레나>

    <LG G5에 적용된 모듈시스템은 지금 생각해도 충격적이다 / 출처: 폰아레나>

    <아름다운 일체형 디자인으로 삼성을 스마트폰 시장 No1으로 이끌어준 갤럭시S6 / 출처: 폰아레나>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