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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철,사살 대상” 자유한국당, 2014년엔 “김영철 환영”…그땐 OK 지금은 NO?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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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23 23:00:01

    집권 여당이었던 2014년엔  당시 김영철 북한 정찰총국장을 환영했던 새누리당의 후신 자유한국당이 이번엔 “김영철을 사살할 대상”이라고 밝혀 ‘이중잣대’ 비판이 나온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4년 10월 ‘판문점 우리 지역’에서 열린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의 북측 수석대표였던 김영철 당시 북한 정찰총국장에 대해 환영 논평을 낸 바 있다.

    김영철 총국장이 2010년 발생한 천안한 사건의 주범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지만, 4년 후인 2014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환영한 것. 그런데 그로부터 다시 4년이 지난 올해에는 김영철 총국장을 천안함 사건 주범이라며 “사살 대상”이라는 극언을 쏟아내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이런 점을 거론하며 자유한국당의 이중성을 비판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박근혜 정권 시절인 2014년 10월15일 남북 군사회담에 나선 북측 수석대표가 바로 김영철이었다”며 “당시 일부 언론에서 천안함 배후설이 제기됐지만,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오히려 남북대화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공식 논평을 낸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