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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세계 스마트폰 분기별 판매량 전년 대비 최초 감소 보고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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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23 21:01:07

    최근 몇 년 간 세계 스마트폰 판매 상황은 전성기 정도는 아니지만, 2017년 4/4분기는 가트너가 분석을 시작한지 처음으로 감소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7년 4/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4.08억대로 2016년 4/4분기보다 5.6% 감소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스마트폰 업체 1위인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3.6% 감소했다. 애플 아이폰의 매출은 5% 줄었지만 시장점유율 2위는 유지했다.

    가트너는 4/4분기 매출이 감소한 원인으로 하나는 기존 다기능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이 늦어진 점을 꼽았다. 또 하나는 스마트폰 소유자가 고급 모델을 구입함으로써 교체 주기가 길어진 점을 꼽았다.

    애플의 4/4분기 실적이 낮아진 이유는 아이폰 X의 출시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아이폰 X의 공급이 지연된 이유는 부품 부족과 낮은 생산력에 기인한다. 다만 가트너는 애플의 2018년 첫 분기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삼성도 갤럭시의 플래그쉽 기종을 출시해 1/4분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가트너는 예측했다. 2017년 연간 삼성의 시장점유율은 20.9%, 애플은 14.0%였다.

    지난 달 카날리스 애널리틱스의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연 스마트폰 출하대수가 최초로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중국은 포화에 이른 서구 국가들을 대신해 몇 년 간 스마트폰 성장을 뒷받침해 왔다.

    다만 중국의 OEM 업체들은 여전히 증가세에 있다. 그리고 가트너에 따르면 상위 5위 중 중국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2017년 4.2% 증가한 반면, 삼성과 애플의 점유율은 변하지 않았다. 스마트폰 업체 가운데 화웨이와 샤오미만 4/4분기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어 홀리데이 시즌 판매량은 화웨이가 7.6%, 샤오미가 79% 증가했다.

    가트너는 화에이가 이번 분기에 신기종을 발매하고 제품의 매력도를 높인 것을 도약의 요인으로 꼽았다. 또 샤오미의 경쟁력 있는 상품이 신흥 아시아 시장에서 계속 성장했고, 중국 점유율 회복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화웨이는 세계 스마트폰 업체 순위에서 3위를 고수하며 2017년 연중 점유율 9.8%를 획득하고 애플 및 삼성과의 격차를 좁혔다.

    2017년 전체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 실적은 15억대를 넘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운영체제별 점유율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2017년 전체 시장의 86%를 차지했다. iOS는 14%였다.

    ▲ © 화웨이 로고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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