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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 여론반응 극과 극…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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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23 15:53:54

    미투운동이 계속된다. 미투운동의 열기는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간 사회적 통념과 묵인하는 현실에서 꾹꾹 참았던 이들의 미투 운동이 수면 위로 봇물터지듯 터져나오는 모양새다.

    미투운동 확산에 가해자들의 가면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윤택 연출가나 조민기의 경우는 미투 운동으로 거짓말이 까발려지기까지 했다. "성폭행한 적은 없다" "사실 무근"이라 반박한 이들은 미투운동에 동참하는 폭로자들의 폭로로 숨을 곳이 없어졌다.

    그러나 미투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여론의 반응은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미투운동 확산을 계기로 성폭력 범죄를 묵인해왔던 사회의 인식과 관행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의견부터, 미투 운동의 순기능 뿐 아니라 미투 운동으로 인해 억울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함께 존재한다.

    여론은 미투운동을 두고 "holn**** 조재현까지???? 와... 미투운동 없었으면 어쩔뻔했냐. 세상이 이제야 제대로 돌아가네" "mint**** 당당히 나선 여배우분들 대단하고 박수를 보냅니다. 성추행/성범죄 만연은 절대 과장된게 아니죠 이미 주변에 만연해 있고 여자들은 모두 그 사실을 알고있습니다. 내가 겪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항상 안고 있고요. 아무리 조심해도 가해자가 해하면 당하게 돼있는데 피해자가 숨어야했던 사회가 바뀌기를 바랍니다. 문소리씨 말대로 제도적으로 개선돼야 합니다" "mung**** 이번기회에 뿌리를뽑자 ~~ 다 미투미투 해라 ~~" "hsba**** 미투 운동.. 아직 시작도 안한 거 같다. 이 참에 모두 터뜨리자. 그래야 우리 딸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이 올 것 같다." "aset**** 이것도 엄연한 추악한 갑질.. 좋은 이미지로 포장 돼 온 사람들.. 그들로 인해 분노와 수치심에 치를 떨었을 수많은 피해자들.. 이 사회의 씁쓸한 단면이지만, 이 기회에 모두 용기를 내 수면 위로 나와 암 덩어리들을 도려내자"라는 등 지지하고 있다.

    반면 "djat**** 미투운동이 좋은취지이지만 악용될까봐 무섭네요" "koji**** 거참... 증거도없는데 누군가의 한마디로 낙인찍어 질타하는건 좋지않다고 봅니다. 결과가 나올때까지 중립을 지켜야죠.. 조덕제씨도 성추행으로 인생 완전 조질뻔하다가 거짓인게 드러나서 겨우 억울함에서 벗어났는데... 확실하지도않은데 미투운동을 기점으로너무 사냥들하시네요" "ykyg**** 90년대 일을 지금와서야 까발리는데..여자들말만 다 들어주고 믿어주는게미투 운동이냐?진짜 안그랬음 어떡할건데?세상 참 잘 돌아간다.." "ddib**** 미투에 대한 문제를 중립적인 관점에서 보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추행에 대한 조짐이 있을 때 여성들의 강력한 거부의사가 있었는냐, 암묵적으로 묵인하고 출세를 위해 하였느냐, 이거는 남성배우 그리고 관련인들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 그러하다면 여성들의 암묵적인 용인 또한 지탄받아야 마땅한 문제" "cath**** 누구를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성추행이 여자보다 남자가 월등히 많다그러나 연예계에서 음담패설은 일상대화처럼 흔하다. 미투운동을 계기로 정화되었으면 하는바램이다. 그렇다고 평소의 개인감정으로 분풀이대상으로 활용하지는 말기를 바란다" "ywuk**** 이쯤 되면 궁굼하다 미투 운동이 사실일까? 관종들 잔치인가?"라는 등 반응을 내놓는 이들도 많아 눈길을 끈다.

    ▲ (사진=SNS 미투운동)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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