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마이크 펜스 美 부통령,김여정 맹비난


  •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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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23 13:46:31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마이크 펜스(Mike Pence)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사악한 가족 패거리(evil family clique)'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 AFP/GNN뉴스통신/베타뉴스)

    펜스 부통령과 김여정 제1부부장은 지난 9일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을 같은 섹션에서 관람했으나,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개회식 장에서 포착된 두 사람의 모습은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미국 측은 이후 펜스 부통령과 북한 인사가 비밀리에 회동할 것이라 발표했다.

    그러나 펜스 부통령이 북한을 '살인 정권(murderous regime)'이라고 비난하자 북한은 막판에 만남을 취소했다.

    펜스 부통령은 올림픽 참가로 열띤 취재 경쟁의 주인공이 된 김여정 제1부부장을 향해,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은 지구상에서 극심한 폭정과 억압을 일삼는 정권의 중심기둥이다"고 말했다.

    또한, "2,500만 명의 주민을 잔인하게 다루고 굴복시켰으며 굶주리게 하고 감옥에 가둔 사악한 가족 패거리"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내가 북한 사람들 옆에 서서 환호해야 했다고 믿는 언론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미국은 살인적인 독재 정권에 찬동하지 않고 그에 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위협을 멈추고, 핵과 탄도 미사일을 전면 포기하기 전까지 강하게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아시아 순방 중 북한의 핵 야욕을 비판하는 한편, 오랜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의 관계를 공고히 했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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