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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니아코리아 “급성장 아닌 안정적 성장 원해”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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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22 14:42:32

    22일 서울 SJ 쿤스트할레서 미래의 '지속가능한 운송 솔루션' 발표
    "판매량 보다는 기술적인 부분에 더 신경 써…본사도 얻는 게 많아"
    한국시장의 중요성 감안 스카니아 글로벌 부회장 이례적 참석 눈길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급속한 성장이 아니라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자한다"

    카이 파름 스카니아코리아 사장은 22일 서울 SJ 쿤스트할레에서 갖은 미래의 ‘지속가능한 운송 솔루션’을 위한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4년 간 1%씩 점유율을 높혀왔고, 1년에 1%씩 증가하는 게 목표다"라면서 "지난 해 아시아에서 중국이 한국의 판매대수를 넘어섰다. 한국시장은 판매량 보다는 환경 규제 등 기술적인 부분에 더 초첨을 맞추고 있다. (이 때문에)스카니아 본사가 얻는 게 많다"고 밝혔다. 

    ▲ 크리스티앙 레빈 부회장이 지속 가능한 운송 솔류션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최천욱 기자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스웨덴 본사에서 크리스티앙 레빈 영업 및 마케팅 총괄 부회장과 마티아스 칼바움 커머셜 오퍼레이션 총괄 부회장이 방한해 참석했다.

    스카니아 글로벌 부회장이 한국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것은 이례적으로 그만큼 한국시장의 중요성과 위상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마티아스 칼바움 부회장은 "한국시장은 최근 몇 년 간 스카니아에 있어 아시아 시장의 가장 중요한 거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안전성 등 기술력뿐 아니라 유로 6와 같은 강력한 환경 규제를 보유한 한국은 스카니아가 지속가능성에 대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카니아는 지속가능한 운송시스템을 위해 에너지 효율성, 대체연료와 전기차, 잠재성 높은 스마트하고 안전한 운송에 중점을 두고 있다.

    크리스티앙 레빈 부회장은 "지난 10년 간 매년 1%의 연료 소비를 줄였는데 이는 고객들의 수익 극대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스카니아는 현재 상용차 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대체연료용 엔진 라인을 갖추고 있다. 대체연료인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는 디젤과 혼합 또는 단독으로 스카니아 유로 5·6 엔진에 주입할 수 있으며, 디젤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게 스카니아의 설명이다.

    빠르게 급부상하고 있는 전기차 분야도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스카니아는 2016년 6월 스웨덴 예블레 지역에 설치된 세계 최초의 전기 고속도로와 해당 도로에서 운행가능한 전기트럭을 선보였다.

    스카니아는 운송수단의 연결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스카니아의 모든 차량은 2011년부터 커뮤니케이터가 장착돼 현재 전 세계적으로 31만대의 차량이 연결돼 있다.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효율성 높은 운송솔루션을 제공해 불필요한 낭비요소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티앙 레빈 부회장은 "게임체인저 분야로 본다"며, "인증, 승인 등의 문제가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한국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카니아코리아는 고객들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자 2023년까지 총 30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출 예정이다. 카이 파름 사장은 "170억원을 투자한 동탄 서비스센터가 곧 완공을 앞두고 있고 50여 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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