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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사외이사 3명 신규 추천…물갈이 본격화


  •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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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22 10:30:19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21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3명을 신규 추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박병대 전 대법관, 최경록 전 게이오기주쿠대학교 연구원, 김화남 제주여자학원 이사장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이들은 다음달 22일 정기주주총회를 통과하면 정식 선임된다.

    박 후보자는 30여년간 판사로 재직하면서 대법관까지 지냈고 퇴임 후에는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자리했다. 이상경 이사의 후임으로 사외이사진에 합류하게 된다.

    김화남 후보자는 김해상사 대표이사를 지낸 경력이 있고, 현재 제주여자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최경록 전 게이오대학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센터 연구원은 정보기술 관련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왔다. 자회사인 신한생명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한 경험도 있어, 신한의 문화와 경영현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전해졌다.

    신한은 이번 이사회에서 사외이사후보 추천과 검증, 선정 과정에서의 기준을 추가 보완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신한과의 적합성, 경영자문의 실효성을 선임 원칙에 추가한 것.

    기존에는 사외이사 선임 원칙이 전문성과 공정성, 윤리책임성, 충실성 등이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재일교포 비중이 많다는 점 등을 들며 구성의 다양성 등을 보강하라 권고한 바 있다.

    신한은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후보 롱리스트 관리 항목에 경험과 배경, 추천 경로 등에 대한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 또 금융, 경영, 법률, 회계 등으로 따졌던 전문성 요건에 정보기술과 소비자보호, 글로벌 등의 상세한 기준도 추가했다. 

    당국은 사외이사와 금융지주 회장간 서로 뽑아주는 ‘회전문식 인사’를 지양하기 위해 회장이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사추위)에서 빠지는 안을 법제화 하기로 했다.

    이에 KB와 하나금융지주는 이번 사추위에서 회장이 빠지기로 했지만, 신한은 외부기관의 자문을 받는 것으로 독립성을 보강했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전 과정은 위원간의 무기명 투표 방식을 통해 결정된다.



    베타뉴스 김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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