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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으로 탄생한 영원한 장미, 1백만 달러에 판매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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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21 16:17:57

    블록체인 기술이 디지털 아트 거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세계적 사진작가 케빈 아보시가 암호화폐 기프토와 함께 장미 사진 원본을 블록체인 기술로 암호화해 10명의 구매자에게 1백만 달러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디지털 예술작품을 암호화해 원본의 가치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예술작품 원본의 토큰을 분할해 공동구매 방식을 가능케 함으로써 예술작품 거래의 새로운 지평을 연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작품 '포에버 로즈'는 가상의 디지털 예술작품으로는 세계 최고가에 팔린 작품으로 기록되게 됐으며, 아일랜드 유기농 감자 사진 작품 'Potato 345#'가 2015년에 100만 유로에 판매되어 화제를 일으칸 사진 작가 케빈 아보쉬는 세계 최고가 클립토아트 작품을 판매한 사진 작가로 남게 됐다.

    '포에버 로즈' 구매자로는 INK 재단, 블록체인 자문사인 TLDR, 디지털 자산 펀드인 ORCA펀드, 온라인 인플루언서 마켓플레이스인 부스토 프로젝트, DAC 프로젝트, 네뷸러스, 케어링 체인 프로젝트 등 다수의 블록체인 기업과 멍주 씨 및 두 명의 익명의 구매자 등이 함께 나섰다.

    포에버 로즈 프로젝트가 발표된 이후 포에버 로즈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구매의사를 밝힌 신청자가 150명이 예상을 웃도는 높은 관심을 받아왔으며, 케빈 아보쉬와 기프토 팀은 보다 많은 구매 희망자들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매자를 10명으로 넓혀 공동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포에버 로즈'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로즈(ROSE)'로 불리는 ERC20 기반의 토큰으로 케빈 아보쉬 작가가 촬영한 사진과 결합한 작품이자 가상화폐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ERC20 기반의 토큰은 분할이 가능하기 때문에 구매자 각자는 로즈 토큰의 10분의 1씩을 소유하는 방식으로 판매가 이뤄졌다. 구매대금은 판매 신청이 종료된 2월 14일 한국시간 오전 11시 기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가격 기준의 기프토 가격으로 계산되어 지불된다.

    본 프로젝트를 준비한 케빈 아보쉬와 기프토의 창립자 앤디 티엔 대표는 지난 몇 개월간 전세계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시키고 있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실상용화에 대한 논점을 부각시켜 산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논의하기 위하여 이러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판매대금 전액은 어린이 무료 코딩 교육 글로벌 민간자선단체인 코더도조 재단에 기부했다.

    케빈 아보쉬는 "블록체인의 기술이 예술을 통) 품격있게 표현된 포에버 로즈를 통하여 크립토 세계를 하나로 모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포에버 로즈가 선의와 인류의 발전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에버 로즈'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진 작가 케빈 아보쉬와 기프토팀을 이끌고 있는 앤디 티앤 아시아 이노베이션스 그룹 대표는 함께 방한하여 오는 2월 23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 기자회견을 열어 '포에버 로즈'에 대하여 설명하고 향후 한국에서의 활동에 대하여 나눌 예정이다.

    앤디 티앤 대표는 한국에 아시아 이노베이션스 코리아 법인을 설립하고 기프토를 비롯한 업라이브 생방송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하며 한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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