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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MB, 스스로 차명재산 전모 밝혀라”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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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20 11:49:50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스스로 차명재산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이 둘 다 구속됐다"며 "도곡동 땅을 포함한 차명재산을 최근까지 관리하고, 변동사항을 직접 보고했다는 진술도 나왔다고 한다. 결론은 다스도 도곡동 땅도 모두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다스 관련 200억 원 이상의 새로운 비자금이 발견되었고, 차명재산의 목록이 담긴 하드디스크까지 확보했다고 하니, 이 전 대통령이 수 십 년 간 불법으로 재산을 형성하고, 비자금을 조성한 치부가 드러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스, 도곡동 땅, 국정원 등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혐의는 횡령, 배임,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직권남용, 조세포탈, 공직선거법 위반, 뇌물, 국고손실, 국정원법 위반, 강요, 증거인멸 교사 등 실로 어마어마하다"며 "이 모든 혐의가 대통령 선거와 직·간접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범죄의 무게는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고 강조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혐의만 늘어날 뿐"이라며 "국민을 우롱하고 기망하는 행위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 대변인은 "이제는 스스로 차명재산의 전모를 밝히고, 국민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용서를 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언론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인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자신이 관리하던 주식과 부동산의 실제 소유주가 누구인지 실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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