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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 반도체 메모리 채택 검토 중"...日매체 보도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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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17 19:03:52

    애플이 중국산 반도체 메모리 채택을 검토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가장 큰 목적은 비용 절감이며 현재 애플이 반도체 메모리 공급을 타진하고 있는 업체는 중국 국유 반도체 대기업 칭화유니그룹(紫光集團) 산하의 '창장(長江) 스토리지 테크놀로지'(이하 창장 스토리지)로 알려졌다.

    다만 반도체 특성상 기밀 등 보안의 중요성이 중요하므로 창장 스토리지 제품이 아이폰용 제품으로 채택되더라도 우선 중국용 제품에만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의 품질 요구가 매우 까다로운 관계로 실제 채택이 이뤄지더라도 오는 2020년 이후가 될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채택이 검토되고 있는 제품은 전자 기기의 데이터 저장을 담당하는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다. 애플은 현재 삼성전자와 도시바의 낸드 플래시를 아이폰용 부품으로 공급받고 있지만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애플은 낸드 플래시 수요의 약 15%를 구매하는, 세계 최대 구매자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애플에게 중국은 4분기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 중 하나. 따라서 중국 기업의 부품 채택은 현지에서의 사업 전개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또 애플의 수주를 얻게 되면 창장 스토리지뿐 아니라 반도체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중국 정부에 있어서도 큰 의미가 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창장 스토리지, 애플 모두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취재에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창장 스토리지는 현재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240억 달러(약 25조8,960억 원) 규모의 메모리 공장을 건설 중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출처 : iFixit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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