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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용산구청장 3선의 또다른 걸림돌, 전 비서실장 관련 비리 의혹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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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17 01:32:50

    비서실장 관련 의혹

    서울 용산구 성장현 구청장은 이미 2.5선을 했다. 이번에 3선에 도전하면 3.5선이라 할 수 있다. 2000년 초반 구청장에 당선 되었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가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분위기로 봐서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3선에 도전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최근 드러나고 있는 전 비서실장 비리 의혹이 3선 도전의 또 다른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성장현 구청장의 전 비서실장을 지낸 A씨 관련해 여러가지 소문이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인들의 말에 따르면 A씨 자신이 운영했던 횟집과 관련해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비서실장을 할 때 용산구청 공무원들이 이 횟집에 와서 적극적으로 매상을 올려줬다는 것.

    이런 의혹을 확인해 보기 위해 <베타뉴스>는 용산구청 법인카드 사용 내역 자료를 공개해 달라며 용산구청에 정보공개 신청을 했고, 법인카드 사용내역 자료를 받았다. 용산구청이 공개해 준 2012년 1년간의 용산구청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해 본 결과 용산구청측은 A씨가 운영하던 원효로2가 횟집에 1년간 174회 가량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서실장 횟집에서 1년간 174회 결제 확인


    한번 결제할 때마다 수십만원씩 결제가 이루어졌고, 10만원 이하로 결제한 것은 극히 드물었다. 다른 음식점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자주 카드결제가 이루어진 것이 확인 되었다.

    이틀에 한번꼴로 결제를 했고, 2012년 한 해에만 거의 억대에 가까운 매상을 올려준 것이다. 용산구청이 있는 이태원에 횟집이 많을텐데, 유독 2.5km나 떨어져 있는 원효로2가까지 와서 열심히 법인카드를 긁어준 것이었다.

    베타뉴스는 좀 더 자세한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2011년과 2013년 법인카드 내역도 정보공개 청구해 놓은 상태다.

    비서실장, 각종 이권에 개입했나?

    A씨가 비서실장으로 있는 동안 각종 공사 등에 적극 개입한 것 같다는 진술도 있었다. 작은 공사까지 자신을 통해 하도록 유도했다는 것.

    한 주변인은 작은 공사들까지 비서실장을 통하는 식의 진행은 A씨 후임 비서실장들에서는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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