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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용산구청, 구청장 비서실장 횟집에서 법인카드 이틀에 한번꼴로 긁어대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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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14 22:27:40

    용산구청(구청장 성장현) 공무원들이 2012년 한해 동안만 174회 당시 성장현 용산구청장 비서실장이었던 조모씨 소유 횟집에서 구청 법인카드를 긁어댔던 것으로 드러났다.

    베타뉴스가 용산구청에 정보공개 청구해 받은 용산구청 법인카드 사용내역 자료에 따르면 용산구청 공무원들은 2012년 한 해 동안에만 총 174회나 조모씨가 운영하는 용산구 원효로2가에 위치한 횟집에서 식사를 하고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달에 14.5회 가량으로 이틀에 한번꼴로 횟집에서 단체 식사를 한 꼴이다.
    회당 카드 결제 금액도 수 십만원씩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수십만원이었고, 수 만원인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2012년 한해 동안만 억대에 가까운 매상을 올려 주었을 것으로 예상 된다.

    사실상 매상 올려주기 작전이 수행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하다.

    조모씨의 횟집은 용산구청 청사로부터 직선 거리로 2.5km나 떨어져 있고, 용산구청 청사 주변은 이태원이라 횟집이 많다.가까운 횟집을 두고 굳이 멀리 떨어진 횟집에 힘들게 가서 먹어 준 것이다.

    그동안 용산구청 주변에서는 조모씨가 운영하던 횟집에 용산구청 공무원들이 자주 찾아 매상을 올려줬다는 소문이 있어 왔다. 그러나 실 데이터로 확인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용산구청 법인카드는 결국 구민의 세금인데, 구청장 비서실장을 위해 동원된 것 아닌지 용산구청의 해명이 있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는 추가 취재를 통해 이에 대한 진실을 규명해 볼 예정이다.

    ▲ 성장현 용산구청장 전 비서실장 횟집 매상 올려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용산구청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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