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미혼율 높은 일본, IT의 힘으로 문제 해결한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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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13 15:36:07

    남성 23.37%, 여성 14.06%. 일본의 미혼율이다. 미혼율은 과거 최고치에 달해 저출산 및 고령화가 진행되는 일본에 결코 밝은 소식은 아니다.

    일본에서 결혼을 꺼리는 이유로는 가치관의 변화와 경제적 요인이 꼽힌다. 다만 최근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나 경제가 아닌 최신 기술이 되고 있어 화제다. 빅데이터나 인공지능을 활용해 결혼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예를 들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선”을 표방한 에히메결혼지원센터가 있다. 이 센터가 주최하는 1대 1 맞선은 연간 50만 건 씩 축적되는 회원의 행동 이력을 빅데이터로서 분석한 후 진행된다. 미팅 전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행동 데이터에서 찾아내 "빅데이터의 추천 상대"를 정한다. 이렇게 되면 결혼할 상대를 만날 확률이 높아진다고. 

    게다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짝을 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대방이 나를 찾는 경우도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이 시스템의 매칭 효과는 매우 뛰어나서 서비스 도입 후 성혼율은 13%에서 30%로 2배 이상 향상되었다. 

    한편 회원수 600만 명을 넘는 연애 매칭 서비스 페어즈(Pairs)는 인공지능을 매칭에 본격 활용하기 시작했다. 취미나 좋아하는 것 등 공통점은 물론 사용자 등록 정보에서 흡연 여부, 주거지, 로그인 시간 등을 통해서 생활 스타일에 이르는 다양한 요소를 인공지능이 자동 분석하고 공통점이 있는 유저를 추출하고 있다.

    또 에히메결혼지원센터와 마찬가지로 다수의 유저 취향. 매칭 정보를 축적함으로써 유사한 다른 유저에게 자동으로 추천하는 협업 필터링도 갖췄다. IT의 힘을 빌려 운명의 짝을 찾는 것이다.

    결혼상담 분야 1위인 IBJ도 회원 빅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혼인 활동 종합 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상적인 파트너를 찾는다는 취지로 설립된 것은 아니며, 회사에서 보유한 혼인 활동 회원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로 내놓고 있다. 

    또 IBJ는 혼인 활동 서비스에 인공지능을 도입하고자 로봇 앱을 제공하는 헤드쿼터스에 투자했다. 구체적으로 소형 탁상용 로봇 소타(Sota)를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하게 된다.  

    혼인 활동의 여러 장면에서 활용 중인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평생 미혼율의 상승에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 현상이 있는 만큼 향후에도 그 경향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 © 소형 로봇 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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