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유니레버, 페이스북·구글에 "가짜뉴스 계속 되면 광고 뺄 것" 경고

  •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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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13 14:33:32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세계적 광고주인 다국적기업 유니레버(Unilever)가 12일(현지시간) 아동을 보호하지 못하거나 사회 분열을 일으키는 데 일조하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광고를 철회하겠다고 경고했다.

    (네덜란드에 있는 유니 레버 건물 © AFP/GNN뉴스통신/베타뉴스)

    로마에 본사를 둔 유니레버는 페이스북이나 구글에 게재되는 극단주의적 게시물과 가짜뉴스를 "유해 온라인 콘텐츠"라고 비난하며 우려를 표했다.

    유니레버의 마케팅 책임자인 키스 위드(Keith Weed)는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유니레버는 우리의 아이들을 보호하지 않고 사회에 분열을 일으키고 분노와 증오를 조장하는 플랫폼이나 환경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가짜 뉴스, 성차별, 어린이들에게 해로운 메시지 전파는 우리 기업이 추구했던 것과 매우 다르다"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책임감 있는 플랫폼에만 투자하도록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위드는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전자 가전 박람회(CES)에서 페이스 북, 구글, 트위터 등 유니레버의 파트너 기업을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신뢰할 수 있는 광고주인 유니레버는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지 않는 플랫폼에는 광고를 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유니레버는 작년에 마케팅 및 광고에 77억 유로를 지출, 미국에 본사를 둔 소비재 기업 프록터 앤 갬블 (Procter & Gamble)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광고주로 기록됐다.

    지난 11월 유니레버 최고 재무 책임자 인 그래임 피케틀리(Graeme Pitkethly)는 전체 매출의 약 30 %가 온라인 광고에 사용된다고 밝힌 바 있다.

    유니레버는 전 세계적으로 16만9000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도브, 립톤, 매그넘 아이스크림 등을 포함 400개 이상의 가정용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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