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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5월 말 군산공장 폐쇄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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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13 13:46:42

    카허 카젬 사장 "한국 사업 구조 조정 불가피"
    군산공장 폐쇄 여파로 부평·창원공장 불안 엄습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한국지엠이 올해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폐쇄한다. 이에 대해 카허 카젬 사장은 13일 "한국에서의 사업 구조를 조정하기 위해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우리 노력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지엠 임직원, 군산, 전북 지역 사회, 정부 관계자의 헌신과 지원 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직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군산공장이 오는 5월 말 폐쇄한다는 소식을 접한 부평공장과 창원공장 직원들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은 한국지엠 부평공장 전경. © 한국지엠

    제너럴모터스(GM)는 전 세계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사업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해 왔다. 현재 한국지엠을 위한 해결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노동조합, 한국 정부 및 주요 주주 등 주요 이해관계자에게 한국에서의 사업을 유지하고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한국에 대한 직접적인 제품 투자를 포함하고 있고 (이를 통해)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M 관계자는 "한국지엠과 주요 이해관계자는 한국에서의 사업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긴급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GM은 약 4억7500만달러의 비현금 자산상각과 3억7500만달러 규모의 인건비 관련 현금 지출을 포함해 최대 8억5000만달러의 지출을 예상하고 있다.

    군산공장의 페쇄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천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부평공장 관계자는 "부평공장이 다른 공장보다는 가동률이 높다고 하지만, 다음 화살이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어 다들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평도 소형차를 생산하는 1공장은 매일 가동하지만, 말리부나 SUV를 생산하는 2공장은 사나흘밖에 근무하지 않는 형편"이라며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여파를 우려했다.

    창원공장 관계자 또한 "향후 회사가 어떻게 되고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부평공장이 있는 인천시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평공장은 직접 고용 인력은 1만1천 명이다. 이는 창원공장과 군산공장을 합친 5200여 명보다 2배 넘는다.

    더욱이 1차 협력업체 고용 인원만 해도 2만6천명에 달해 군산공장 폐쇄 여파가 부평공장까지 미칠 경우 그 파급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속에서 한국지엠 국내 철수설이 불거지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달 초 배리 앵글 GM 사장(해외사업부문)을 직접 만나 안정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 협력하자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지엠의 현 사태에 대해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노사관계가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등의 노력이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평공장은 소형차 아베오, 소형 SUV 트랙스, 중형 말리부, 캡티바를, 창원공장은 경차 스파크, 라보, 다마스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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