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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군산공장 폐쇄…직원 2천명·협력업체 직원 1만명 등 '연쇄 고용충격' 우려


  •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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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13 13:00:08

    제네럴모터스(GM)가 결국 한국 GM 군산 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한국지엠(GM)은 군산공장 폐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영정상화' 작업에 돌입했다.GM입장에서는 우리 정부나 산업은행 등에 지원을 얻기 위해 최대한 자구 노력을 보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에 폐쇄하기로 결정한 군산공장은 사실상 한국GM이 최근 수년간 겪은 경영난의 ‘상징’과도 같다.

    13일 한국GM에 따르면 2014~2016년 3년간 누적 당기순손실 규모는 약 2조원에 이르고, 지난해 역시 2016년과 비슷한 약 6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4년간 적자 규모가 2조5000억원을 넘는 셈이다.

    이런 경영난의 가장 큰 이유는 일단 판매 부진때문이다.

    2016년 기준으로 한국GM은 CKD(반제품 조립) 수출량까지 포함해 모두 126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 가운데 국내시장에 18만275대, 나머지 약 120개국에 완성차ㆍCKD 방식으로 107만대를 팔았다. 하지만 GM의 글로벌 사업 재편이 진행되자 ‘수출 위주’ 한국GM이 직격탄을 맞았다.